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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채권마감]외국인 또 매도…취약한 매수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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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고채 3년물 금리 1.777% 거래 마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18일 혼조세를 보였다. 단기물 금리는 내렸지만, 장기물 금리는 올랐다.

시장은 장 초반만 해도 미국 시장의 영향에 강세 흐름이었다. 예기치 못한 스페인 차량 테러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84bp(1bp=0.01%포인트) 하락한 2.1888%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3.26bp 내렸다.

하지만 오후 들어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를 띠었다. 다음주 잭슨홀 미팅 등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잭슨홀 미팅에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이 나와 발언한다.

한미 합동훈련인 을지훈련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북한 리스크도 아직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4bp 하락한 1.777%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하락한 건 채권가격이 상승(채권 강세)한 것을 의미한다.

이날 5년물 금리도 전거래일보다 1.2bp 내린 1.999%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 역시 0.6bp 하락했다.

다만 초장기물은 약세를 보였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6bp씩 상승한 2.388%, 2.371%에 마감했다. 50년물 금리도 0.8bp 올랐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0.6bp, 1.3bp 하락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1.7bp, 1.4bp 내렸다.

국채선물시장도 혼조세를 보였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2틱 오른 109.13에 마감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하락한 123.70에 마감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그만큼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하루 만에 다시 3년 국채선물을 팔았다. 245계약 순매도했다. 전날 11거래일 만에 4283계약 사들이면서 순매도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지만, 아직은 채권 매수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도 529계약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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