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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유럽증시, 일제히 '급락'···'트럼프발 정정불안+스페인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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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발(發) 정정 불안의 여파가 아시아 시장을 거쳐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 증시는 '백인 근본주의자'들을 감싸는 듯한 트럼프 발언의 후폭풍에 더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 사태까지 겹치며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닥스(DAX)지수는 18일(현지시간) 전장에 비해 84.15포인트, 0.70%하락한 1만2120.12를 기록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 하락폭이 106.96에 달했으나, 낙폭을 소폭 줄였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전장에 비해 44.90포인트, 0.61%하락한 7343.49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장초반 낙폭이 54.77포인트에 달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47.47포인트, 0.93%하락한 5099.38에 거래되고 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도 전장에 비해 163.88포인트, 0.76%하락한 2만1623.11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는 데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악재들이 겹치며 급락한 데 이어 아시아 증시도 18일 약세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일 전장보다 274.14포인트(-1.24%) 하락한 2만1750.73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백악관 경제위원회 소속 민간 기업인 7명이 백인 근본주의자들을 감싸는 듯한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반발해 사퇴한 영향이 컸다.

뉴욕타임스(NYT)가 게리 콘 사퇴설까지 보도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제프리 소넨필드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전날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게리 콘)가 사람들이 고대해온 세제 개혁을 완수하는데 한 축이 될 것이라는 신뢰가 있었다”면서 “그가 물러난다면, 시장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증시 개장에 앞서 막을 내린 한국의 코스피도 18일 전장(2361.67)보다 3.30포인트(0.14%) 내린 2358.37에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닛케이 평균주가)도 이날 전일 대비 232.22 포인트, 1.18% 크게 밀려난 1만9470.41로 폐장했다.

미국, 아시아, 유럽에서 투자 심리가 급랭한 데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일대에서 발발한 연쇄 차량 테러의 영향이 컸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 테러로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80명 이상이 부상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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