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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란 야권 지도자 카루비, 하루 만에 단식투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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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란 대선 후보 카루비, 테헤란의 한 대학 방문


【두바이=AP/뉴시스】조인우 기자 = 공개 재판을 요구하면서 단식 투쟁에 돌입한 메흐디 카루비(79) 이란 야권 지도자가 하루 만에 단식 투쟁을 중단했다.

지난 2011년 2월부터 7년째 가택연금 중인 카루비는 16일 이란 당국에 자택의 정보요원 철수와 정식 재판 절차 진행 등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카루비의 가족들에 따르면 카루비는 헌법 제168조에 규정된 재판 받을 권리를 보장받기를 원한다며 국가가 씌운 혐의에 대해 자신을 방어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가택연금의 종결을 요구했다.

BBC 등에 따르면 카루비의 아들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란 당국이 아버지의 자택에서 정보요원을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며 카루비가 단식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개재판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카루비의 아들은 이날 오전 1시께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했다"며 "많이 기도해달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카루비는 지난 3주 간 두 차례 병원에 입원해 심장수술을 받는 등 최근 고령으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식투쟁을 끝낸 뒤에도 여전히 입원해 있는 상태다.

이란의 개혁을 주장하는 '녹색운동’을 이끈 카루비는 대표적인 개혁파의 중심인물로 꼽힌다. 2009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2011년 2월 이후 6년 6개월 째 가택연금 상태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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