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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머독 "트럼프의 샬러츠빌 반응에 우리 모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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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임스 머독


머독, 이번 사태로 시민사회단체에 11억원 상당 기부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21세기 폭스'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머독이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극우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유혈 폭력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머독 CEO는 루퍼트 머독 회장의 아들이다. 그의 아버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이자 강력한 지지자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머독 CEO는 17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나는 내가 이것을 써야 한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며 “나치 또는 쿠 쿨럭스 클랜(Ku Klux Klan·KKK), 테러에 대한 저항은 기본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원들, 공화당원들, 그리고 다른 이들은 모두 이것에 동의해야 한다. 그들과 타협할 수 있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샬러츠빌에서 우리가 보았던 것과 그것에 대한 미 대통령의 반응은 미국인으로서, 그리고 자유로운 국민으로서 우리 모두를 걱정스럽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아내와 함께 유대인 차별 철폐운동을 위한 비영리 단체인 ‘반 명예훼손연맹(the Anti-Defamation League)'에 100만 달러(약 11억4000만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의 증오가 샬로츠빌 거리에서 인종차별적인 폭도들이 저지른 잔인한 테러와 폭력행위를 통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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