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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속보] 경찰, '자택공사 비리 의혹' 조양호 한진 회장 부부 소환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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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호텔을 지으면서 공사비 중 일부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 내부 공사비로 쓴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 회장과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8일 "조 회장은 24일, 이 이사장은 25일 각각 출석하라고 요구했다"며 "조 회장 부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013년 5월∼2014년 8월 조 회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될 당시 공사비 일부가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 왔다. 대한항공에서 조 회장 자택 공사비로 흘러들어 간 돈은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초 대한항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했다.

경찰은 삼성 이건희 회장 등 대기업 회장들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한 업체의 세무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 관련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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