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제랄드 호 징계를 발표하는 윌리엄 모란 해군제독 |
충돌후 손상된 미 해군 피츠제럴드 호 |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 해군은 지난 6월 17일 일본해역에서 필리핀 상선과 충돌해 승조원 5명이 사망한 해군 전함 USS 피츠제럴드의 함장의 지휘권을 박탈했으며 10여명의 해군도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발표했다.
이날 해군의 2인자인 윌리엄 모란 제독은 펜타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피츠제럴드 호가 왜 , 어떻게 컨테이너선과 충돌했는지에 대한 군의 조사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징계는 곧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란 장군은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군 7함대의 총사령관이 피츠제럴드호의 함장, 사무장, 갑판장 등 고위 지휘관 3명을 해임했다고 말했다. 그 밖의 지휘관들도 법정 구속을 배제한 징계에 처해질 것이며, 징계 수위는 차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앞바다에서 필리핀 상선과의 충돌로 사망한 미 해군 소속 이지스 구축함 USS 피츠제럴드 승조원 7명 중 5명은 미쳐 사고에 대비할 틈도 없이 바다에 빠졌으며 얼마 후 숨졌고 2명은 구조를 하려다 숨졌다고 당시 미 해군 수사관들이 말했다.
피츠제럴드 호는 충돌 과정에서 오른쪽 면이 심하게 파손되면서 승조원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충돌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새벽 1시께로 승무원 대부분은 잠을 자고 있었다.
USS 피츠제럴드는 충돌로 함선 일부가 안 쪽으로 찌그러지면서 승조원들이 탈출하기가 더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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