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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홍콩 고등법원, 우산혁명 이끈 조슈아 웡 등에 징역 6~8월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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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군중 시위를 이끈 조슈아 웡 등 '우산혁명' 학생운동 지도부 3명이 17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6~8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조슈아 웡(21) 데모시스토당 비서장과 네이선 로(24) 주석, 알렉스 차우(26) 홍콩전상학생연회 전 비서장에 대해 각각 6개월, 8개월,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5년씩 피선거권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강한 처벌을 하라는 정부의 요구를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1심인 홍콩 동구법원은 지난해 8월 이들에게 사회봉사명령과 집행유예를 내렸다.

최후진술에서 조슈아 웡 비서장은 실형을 예감한 듯 "내년에 감옥에서 나오면 희망찬 홍콩을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 네이선 로 주석은 비폭력운동 참가자를 폭력배로 낙인찍은 검찰을 비판하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슈아 웡, 네이선 로, 알렉스 초우 등 3명은 지난 2014년 9월 홍콩 행정장관의 직선제를 요구하며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조슈아 웡과 알렉스 차우는 이후 불법집회 혐의로, 네이선 로는 불법집회에 참여하도록 선동한 혐의로 각각 유죄판결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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