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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탈레반 참상 알린 말랄라, 英 옥스퍼드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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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랄라 유사프자이, 자신의 트위터로 입학허가 밝혀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다닌 학교로 더 '의미'

뉴스1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 출신 말랄라 유사프자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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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이자 파키스탄의 여성 교육 운동가인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공부하게 됐다.

올해 19세인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학으로부터 온 입학허가서 사진을 첨부하곤 "옥스퍼드대에 가게 되어 너무 신난다! 올A를 맞은 학생들 사이에 끼었다니 매우 힘든 해였지만 잘 했어! 앞으로의 삶에 축복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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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자신의 트위터에 첨부한 입학허가문. (출처=트위터) © News1


유사프자이는 이미 지난 3월 (고교 성적에서) 3개의 A학점을 받으면 입학이 가능하다는 옥스퍼드대의 제안을 받았고 이번에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은 수천명의 영국 학생들과 함께 새학기부터 철학, 정치와 경제(Philosophy, Politics and Economics:PPE) 학부에서 공부하게 됐다.

유사프자이는 여성의 인권을 박탈하는 등 탈레반의 악행을 고발하는 글을 영국 BBC 블로그에 '굴 마카이'란 필명으로 올리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이로 인해 지난 2012년 10월 9일 하교하던 스쿨버스 안에서 탈레반 병사가 쏜 총에 맞아 두개골 일부를 들어내는 대수술을 받아야했다. 기적적으로 2013년 1월 퇴원했으나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영국에서 아버지, 친척 등과 살아 왔다. 201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지난 4월부터는 최연소 유엔(UN) 평화 대사(UN Messenger of Peace)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당시 수락 연설에서 "자신의 미래를 밝게 만들려면 당신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당장 움직여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옥스퍼드대는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가 공부했던 곳이라는 점에서 유사프자이의 옥스퍼드행(行)은 더 주목을 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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