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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SK㈜, 반도체 소재 사업 속도…제품다각화·글로벌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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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SK㈜가 LG실트론의 사명을 SK실트론으로 바꾸고 ‘글로벌 종합 반도체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낸다. SK실트론 출범으로 SK㈜는 지난해 SK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분야에 진출한지 1년 만에 비전 실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가게 됐다.

17일 LG실트론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대표이사는 변영삼 사장이 유임된다.

지난 1월 SK㈜는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최근 중국 등 주요국가 대상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SK㈜가 목표로 하는 반도체소재 사업은 반도체 제조 설비와는 별개로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 등 재료 관련 사업 전체를 뜻한다.

LG실트론을 품에 안은 SK㈜는 보다 완벽한 반도체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SK㈜는 NF3(삼불화질소) 세계1위 SK머티리얼즈와 SK실트론을 양 축으로 제품다각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실트론(구 LG실트론)은 반도체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의 국내 유일 전문기업으로 300mm웨이퍼 분야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세계 4위를 기록하는 등 SK가 집중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반도체용 웨이퍼는 일본과 독일 등 소수 기업만이 제조기술을 보유하는 등 기술 장벽이 높은 소재 분야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LG실트론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더불어 최근 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 등 ICT 혁신에 따른 반도체 미세화와 적층 공정(3D NAND) 확산으로 반도체용 웨이퍼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고 향후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SK그룹내에서도 효자 사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는 “국내 유일의 웨이퍼 수출 인수를 통해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와 더불어 국내 반도체 제조사의 안정적 소재 구매 등 관련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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