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입던 속옷·스타킹 10만원에 살게요" 변태남 퇴치한 기막힌 후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사진 유정호씨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09년 가수 엔터스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페이스북 스타 유정호씨가 입던 스타킹을 산다는 변태를 기발한 방법으로 골려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씨는 페이스북 팔로워가 65만명에 이른다.

중앙일보

[사진 유정호씨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7일 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속옷 스타킹 산다는 변태남'이라며 자신의 아내에게 접근한 익명의 남성을 퇴치한 비법을 소개했다.

중앙일보

[사진 유정호씨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한 남성은 "입고 있는 속옷이나 스타킹을 10만원에 팔 생각은 없냐"며 유씨 아내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다. 황당했던 유씨는 분을 참지 못하다 좋은 방법을 떠올렸고, 이 남성에게 거래에 응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입던 팬티나 스타킹을 착용한 모습과 시간을 적고 사진을 찍어서 주소를 알려주면 퀵 서비스를 그곳으로 보내겠다"고 했다. 조건은 퀵 서비스 기사가 출발하면 5만원, 제품을 받고 냄새를 맡은 후 5만원을 더 준다는 것이었다. 이 남성은 "냄새 많이 나면 2만원 더 주겠다"고 제안했다.

중앙일보

[사진 유정호씨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사진 유정호씨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사진 유정호씨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사진 유정호씨 페이스북]


유씨가 생각한 방법은 자신이 스타킹을 신어 사진을 찍어 보내는 것이었다. 편의점에 가 스타킹을 구매한 그는 다리에 털이 많자 이를 모두 밀어버렸다. 여자처럼 보여 이 남성을 감쪽같이 속이기 위함이었다. 이후 유씨는 이 남성에게 스타킹을 신은 인증사진을 보냈고, "와♡ 퀵 보낼게요. 직거래 안 되나요?"라는 답을 받았다. 퀵으로 스타킹을 받아본 남성은 "와 냄새 진짜 죽이네요. 자주 거래하죠. 7만원 더 보낼게요"라면서 "특히 발끝 부분 냄새가 세네요♡"라고 말했다.

유씨는 통쾌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후 "발끝에 무좀이 있어서 냄새가 심해요. 코에 무좀 옮지 않게 조심히 맡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 남성은 "사기로 신고하기 전에 돈 다시 보내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유씨는 "저 남편인데 이 내용 그대로 경찰서 가서 신고할까요?"라고 다시 물었고, 이 남성은 계정을 삭제했다. 유씨는 12만원을 벌었다며 신나했다.

유씨가 변태남을 퇴치한 후기는 페이스북에서 4만4000여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SNS를 이용하면서 익명의 남성들에게 이 같은 황당한 조건을 제시 받는 여성들이라면 참고할 만한 방법이다.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