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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분식회계 의혹에도 '적정' 평가받은 KAI…검찰 집중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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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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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가운데 최대 수천억 원대 분식회계가 이뤄졌다는 의혹에도 회계법인이 '적정' 감사 의견을 내놨습니다.

사정 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AI의 외부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삼일PwC는 지난 14일 KAI의 상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결과 '적정'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앞서 KAI 역시 "설립 이래 회계 인식방법에 따라 일관된 기준을 적용했다"며 분식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KAI와 회계법인의 주장이 분식 의혹을 해소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KAI가 경공격기의 이라크 수출과 현지 공군기지 건설 사업 등에서 회계 부정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때마침 KAI는 지난 14일 반기감사보고서와 함께 2013∼2016년 누적 매출액을 350억원 과대 계상하고 영업이익은 734억 과소 계상했다는 정정 공시를 했습니다.

KAI는 "발생원가 인식 시기에 대한 회계정책의 변경과 총공사 예정원가에 대한 추정 오류 등으로 재무제표를 재작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회계법인의 판단과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속히 수사를 진행해 회계처리를 둘러싼 사실관계를 밝혀 부정 의혹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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