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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정은 옆 괌 위성사진 논란 "6년 전 사진…타격 고려 안 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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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옆 괌 위성사진 논란 "6년 전 사진…타격 고려 안 했을 수도"

북한이 공개했던 괌 위성사진이 6년 전 촬영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괌 미사일 공격을 위협하며 공개했던 괌 앤더슨 공군기지의 위성사진이 6년 전에 쵤영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북한이 실제 괌 타격을 준비했는지 의문이라고 미국 한 매체가 17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전략군사령부 시찰 장면을 방영했을 당시 화면에 김 위원장 주변으로 한반도 지도와 괌에 위치한 앤더슨 공군기지를 찍은 위성사진이 나타납니다.

이 매체는 앤더슨 공군기지를 찍은 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사진 촬영 시점이 2011년 전후로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에 나타난 위성사진은 화면상 중앙 윗부분에 좌우가 뒤바뀐 'ㄴ'자 형태의 녹지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무료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 어스 등을 통해 앤더슨 공군기지를 살펴 보면 이 녹지에서 2012년부터 공사가 시작돼 더 이상 같은 모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후 이 곳에는 비행기 계류장이 들어섰다는 것입니다.

또 화면의 위성사진에는 북쪽 일대 건물 한 동이 튀어나온 형태를 하고 있지만, 2015년 이후 이 건물은 없어졌고 현재는 그 주변으로 큼직한 직사각형 모양의 공사부지가 조성된 상태입니다.

이밖에 화면 속 위성사진은 활주로와 연결된 일부 도로의 색깔이 확연히 다른데, 이는 2011년에 찍힌 위성사진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군이라면 최신의 위성사진 정보를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북한이 지난 수년간 괌 지역에 큰 심각성을 두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괌 타격에 대한 공격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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