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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文 취임 100일 기자회견] 文대통령 "정부 탈원전 급하지 않아…공론조사 통해 사회적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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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대해 답하고 있다. [사진 KTV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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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신고리 5·6호기 원전 공사 중단 등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대해 "(현재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급격하지 않다"고 말했다.

17일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등 선진국 탈원전은 수년 내 원전을 멈추겠다는 계획이지만 저는 지금 가동 중인 원전 수명이 만료되는 대로 하나씩 문을 닫아 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탈원전에 이르기까지는 6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그 시간 동안 원전이 서서히 하나씩 줄어들고 LNG 등 대체 에너지를 마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정부기간 3기의 원전이 추가로 가동되게 된다"며 "그에 반해 줄어드는 원전은 지난번 멈춘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신고리 5·6호기와 관련한 제 공약은 백지화였지만 작년 6월 건설 승인 후 공정이 진행돼 중단할 경우 매몰 비용이 발생한다"며 "공사가 계속되어야 할 것인지 공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론조사를 통한 사회적 합의를 따르겠다는 건 아주 적절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공론조사를 통해 합리적 결정을 얻어낼 수 있다면 앞으로 유사 갈등 사안에 대해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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