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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트럼프發 인종갈등에 화들짝`…남미순방 美부통령 서둘러 귀국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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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온 뒤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 2곳이 해체되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이자 중남미를 순방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진화를 위해 급하게 귀국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정불안 사태에 대한 협의를 위해 엿새 일정으로 아르헨티나와 칠레, 파나마 등 남미 국가 순방에 나선 펜스 부통령이 일정을 이틀가량 줄여 귀국할 예정이다.

펜스 부통령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사태를 촉발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뒤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소속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 2곳에서 탈퇴하겠다는 선언을 하면서 파장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문위원들의 탈퇴 선언이 잇따르자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제조업자문위원단(AMC)과 전략정책포럼(SPF)의 기업경영인들에게 압력을 가하느니 둘 다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위원회 2곳을 전격 해체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에 대한 질문에는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일은 비극이다. 대통령은 이 비극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취해왔으며 나도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어 "나는 일요일 밤 콜롬비아에서 이 가슴 아픈 상황에 대해 길게 말했다"며 "나는 대통령을 지지하며, 그러한 말들(대통령과 내가 한 말들)을 고수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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