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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살충제 계란]국내 최대 생산업체 '조인' 오늘부터 판매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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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 "적합판정 결과서 속속 접수…17일부터 판매 가능"

수급 우려 점차 낮아질 듯…정부조사·소비자불안 '변수'

뉴스1

16일 오후 농축산식품부의 식용란 살충제 검사결과 적합판정을 받은 경기도 화성시 봉황농장 집란실에서 농장 관계자가 달걀 출하 작업을 하고 있다. 2017.8.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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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국내 최대 계란 생산전문기업으로 평가받는 농업회사법인조인이 17일부터 적합판정을 받은 계란에 한해 판매재개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했다.

조인 측은 전일 <뉴스1>과 통화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 결과서가 회사로 계속 오고 있고 정부도 적합판정을 받은 농가 계란의 출하를 허용했다"며 "오늘(16일)은 일단 판매재개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인 측은 "정부가 전수조사를 완료하기로 한 내일(17일)부터 차츰 차츰 계란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입장을 섣불리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1979년 창업해 2002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조인은 한재권 대표가 지분 70%가량을 보유한 오너기업이다. 2015~2016년 평균 1400억원대 매출액을 거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1000여개가 넘는 양계업체 가운데 체리부로와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용인계란생산센터에서는 매월 80여톤에 달하는 계란을 생산할 수 있다. 또 음성 난가공 공장에서는 월 기준 액란 500톤, 가공란 600톤 이상 생산능력을 갖췄다.

조인이 계란유통을 시작하면서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우려됐던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는 한층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평상시 계란유통의 약 30%를 담당하는 대형마트 중에서 전일 이마트가 판매를 재개했다. 판매를 중단했던 GS25, 세븐일레븐, CU도 판매대에 계란을 다시 올렸다.

하지만 변수도 적지 않다. 살충제 검출 농가가 당초 2곳에서 7곳(전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수조사가 완료되기까지 어느 농가에서 어떤 경로로 살균제 계란이 생산·유통될지 불안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국민들의 불안감이 낮아졌는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살균제 계란 파문 이전 3건(14일)이던 민원이 16일(오후 4시 기준) 47건으로 늘었다.

급기야 정부가 진행 중인 조사 범위를 현재보다 확대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당국은 소비자 불안을 감안해 가축사육 농장, 사료, 도축장, 가공장, 유통업체까지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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