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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국민영양제 '원기소', 원기회복 효과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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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 인정 못받아 판매 금지

조선일보

1960~1970년대 국민 영양제로 인기를 끈 '원기소〈사진〉'가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생제·비타민제 등 6736개 제품에 대해 재평가한 결과, 서울약품공업이 만든 원기소 등 26개 품목이 유용성을 인정받지 못해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1960년대부터 판매된 원기소는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일 때 주로 먹던 영양제다. 원기소는 '부잣집 아이들이 먹는 영양제'로 통하면서 국민 영양제로 인기를 끌었다. 1980년대 중반 제조사인 서울약품이 부도나면서 생산이 중단됐지만, 이후 2005년 옛 서울약품 출신들이 회사를 다시 일으켜 재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에 제대로 유통되지 못하다 이번 재평가에서 완전히 퇴출당하게 됐다. 원기소를 비롯한 26개 품목은 16일부터 전량 회수·폐기 조치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원기쏘'나 '추억의 원기소' 등은 판매 중지된 원기소와 무관한 다른 제품이다.

[최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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