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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홍준표 TK서 포문 열어 "내년부터 붙을 것…싸움은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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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노컷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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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 대구에서 전국 순회 토크쇼를 시작하며 현 정부와의 대립각 세우기에 나섰다.

홍 대표는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대구·경북 토크쇼에서 "우리가 잘못해 탄핵을 당했고 정권을 내줬다"며 "석 달밖에 안 된 정부에 대들면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연말까지 현 정부의 잘못한 점들을 축적해 내년 연초부터 대대적으로 붙어보겠다. 싸움은 내가 잘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해서는 "인위적인 통합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년 선거에서 국민이 합리적인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보수세력 통합 문제는 TK 주민 손으로 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후유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요구가 나오자 "이 문제는 사법적으로 해결할 게 아니라 박 전 대통이 모든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며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 측이 법정에서 전 수석이나 장관과 잘잘못을 따지는 듯한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홍 대표는 한 참석자가 구미 공단의 어려움을 호소하자 원전 폐쇄나 의료 보험 보장성 확대,공무원 증원 등 현 정부의 정책을 신랄히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함께 토크쇼를 진행한 권영진 시장도 "열심히 하면 시민이 알아주실 줄 알고 재선 준비를 하지 않아 상황이 그렇다"며 "이제부터는 제대로 준비해 열심히 하겠다"고 재선 도전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홍 대표의 이날 토크쇼에는 당원과 일반 시민 등 1천5백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토크쇼에 앞서 홍 대표는 서문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시민들에게 지난 대선에서 보여준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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