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정보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한 팬택의 김포 공장과 공장 용지, 사원용 기숙사 등이 8월 31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열리는 경매를 통해 매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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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보유하고 있던 김포공장의 토지 총면적은 4만8601㎡, 건물 면적은 4만2484㎡에 달한다. 총 감정가는 521억3545만원으로 집계됐으며, 토지와 건물 외에 제조 설비 등은 이번 경매에 포함되지 않는다.
경매로 나온 팬택의 김포공장은 2015년 팬택이 쏠리드에 매각될 때 청산 대상에서 제외된 물건으로 알려졌다. 채권자는 팬택자산관리의 파산관재인이며, 청산을 위한 경매이기 때문에 청구액은 0원이다. 한국산업은행 외 시중 6개 은행에 총 1000억원의 근저당이 잡혀있다.
지지옥션 측은 이번 경매와 관련해 팬택 공장만 있는 단독 산업단지로 접근성이나 주변 인프라가 좋지 않은 데다, 1회차 입찰 보증금이 50억원을 넘고 2~3회 유찰되더라도 200~300억원대 투자가 되는 만큼 응찰자가 한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팬택은 2015년 쏠리드에 인수되며 스마트폰 및 IoT 부문에서 회생을 노렸다. 하지만 2016년 선보인 신제품 '아임백(IM-100)'의 흥행 실패와 596억원 규모의 영업손실로 인한 자본잠식이 겹치며 회생에 실패했다. 모기업인 쏠리드는 팬택의 스마트폰 및 IoT 사업을 사실상 포기하고 현재 구조조정 및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다.
IT조선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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