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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마필 관리사 처우개선 합의'…직접 고용 협의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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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숨진 마필관리사 2명 합동 영결식

부산CBS 박중석 기자

두 명의 마필관리사가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알려진 마필관리사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합의문이 나왔다.

한국마사회와 마필관리사 노조의 상급노조인 공공운수노조는16일 마필관리사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근로조건 개선 대책에 합의했다.

쟁점이었던 마필관리사 직접 고용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직접 고용 구조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림식품부 중재하에 이달 말까지 노조와 마사회,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에 연동되는 급여 비중을 줄이고 성과급과 상금을 분배할 때 기존에 임의 배분되는 방식에서 배분 비율과 재원에 대한 명시적인 기준을 마련해 공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조위원장 채용과 집단교섭 시행 등 노조활동의 보장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숨진 마필관리사의 명예회복과 보상 문제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공운수노조는 오는 19일 고(故) 박경근 마필관리사와 이현준 마필관리사의 합동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27일 부산 강서구 한국마사회 부산경마장에서 박경근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지난 1일 이현준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마필관리사 노조와 유가족들은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하고 마필관리사 처우 개선과 고용구조 변경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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