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21일 99년 만의 美 대륙횡단 개기일식 우주쇼…한국 "코로나 원정 관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99년 만에 대륙을 횡단하는 개기일식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원정 관측단을 파견해 개기일식 때만 관측이 가능한 코로나를 연구할 예정입니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개기일식은 21일 태평양 연안인 북서부 오리건 주(州)부터 시작돼 대서양 연안인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까지 미국 전역을 관통합니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입니다.

미 대륙 전역에서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것은 1918년 6월 8일 워싱턴주에서 플로리다 주까지 관통한 개기일식 이후 99년 만의 일입니다.

개기일식은 지상에서 태양의 대기층(코로나)을 연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천문연은 기상조건과 개기식의 지속 시간, 혼잡도 등을 고려해 지난해 9월 와이오밍주 잭슨시에 있는 국립공원 내 제한지역을 관측지역으로 선정해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번 개기일식에서 천문연은 미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그래프'를 활용해 코로나 관측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일식은 잭슨시 기준으로 21일 오전 10시 17분부터 오후 1시 1분까지 진행되며, 개기식은 11시 35분 4초에 시작해 2분 20초 동안 태양이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조경석 천문연 우주과학본부장은 "이번 일식 관측을 통해 태양 표면보다 월등히 온도가 높은 코로나의 가열 원인을 규명하고, 지구에 영향을 주는 태양 우주환경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7월 2일 태평양, 칠레, 아르헨티나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쯤 북한 평양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서울에서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NASA 캡처/연합뉴스)

[안영인 기자 youngin@sbs.co.kr]

☞ [나도펀딩] 내부고발자 돕기
☞ [마부작침] 단독 공개! 친일파 이완용 재산 최초 확인
※ ⓒ SBS & SBS콘텐츠허브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