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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HOT 브리핑] 유인태 "문 대통령, 여야 대표 먼저 기다리는 모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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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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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매주 수요일마다 함께하시는 분입니다. 정치 고수의 일침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2주 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어제가 광복절이었고요. 바쁩니다, 문재인 정부. 내일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입니다. 벌써 100일이 지났습니다. 보통 아이도 태어나면 100일 잔치하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부의 100일, 유인태 의원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지지도가 말해주잖아요. 잘하고 있으니까 저만한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 주영진/앵커: 지지도가 대략 70% 계속 넘게 나오고 있죠. 어떤 부분 특히 잘했다고 생각하세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래도 역시 탈권위, 소통, 그 행보가 상당히 국민들에게 그리고 몇 번의 그동안 경축사가 있었잖아요. 5.18도 있었고 6.10 항쟁 또 현충일이었던가요? 저는 경축사가 생각보다 굉장히 감동적이었어요. 그런 것들도 국민에게 상당히 큰 감동으로 울림이 있었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딱딱하고 가령 기자들만 관심을 갖는 경축사, 기념사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을 들어보면 조금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가슴에 울림이 있는 연설이었다는 말씀이신 거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상당히 어떤 좀 통합적 그런 관점을 보여줬고요.

▷ 주영진/앵커: 탈권위, 소통 행보 이 부분에 있어서 유인태 의원께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그러면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에 어떤 소통 행보를 보였는지, 어떻게 권위를 벗으려고 노력했는지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서 지난 100일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다시 보니까 지난 100일이 또 새롭게 느껴지는데요. 유인태 의원께서는 저 장면 중에 어느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던가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사실 인사 발표는 노무현 대통령도 직접 장관까지 전부 다 직접 하셨거든요. 새삼스러운 건 아니고. 그런데 전직 국가원수나 외국 국가원수가 아닐 때 대통령이 먼저 와서 기다리는 법은 없었어요, 노무현 대통령 때도, 제가 기억하기로. 이번에 정당 대표.

▷ 주영진/앵커: 청와대 참모들이 늘 신경쓰는 게 대통령이 다른 참석자들이 먼저 다 준비가 돼 있으면 그때 대통령 들어오게 하는 거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모시죠. 그런데 이번에 미리 가서 원내대표들, 청와대 불렀을 때 이야, 저건 정말 멋있다. 미리 가서 맞았잖아요, 상춘재 앞에 가서. 그게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그다음에 우발적인 일이지만 5.18 행사장에서 유족, 유복자로 태어났던. 가서 이렇게 포옹하는 거. 그게 상당히 좀 감동적이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재계 인사들하고 만날 때 두 팀으로 나눴잖아요. 이게 숫자가 한 15명, 20명 이렇게 되면 저렇게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기가 좀 어려워요. 시간 상 제약을 받아요. 둘로 나눠서 아마 각 개인들 참석했던 재벌, 재계 인사들도 충분히 발언할 기회를 줬다. 저건 참 잘하는 거다 이렇게 보고요.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쨌든 청와대를 외로운 곳이 아니라, 대통령 부부만 사는 외로운 곳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장소로 하겠다, 만들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유인태 의원은 혹시 취임 이후에 청와대 들어가서 대통령 만나신 적 있습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없어요.

▷ 주영진/앵커: 전화통화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전화 한 번 없었어요.

▷ 주영진/앵커: 유인태 의원보다도 더 거리가 있으신 분들하고 소통을 하는 데 신경을 쓰시는 것 같은데 지난 100일 동안 말이죠. 유 의원께서 보시기에 조금 더 이 부분은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어땠을까. 좀 더 가령 야당과의 관계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처음에는 많은 높은 점수를 받다가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이런 지적도 사실 조금씩 나오고 있거든요. 어떤 부분에서 좀 더 신경을 쓰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십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러니까 역시 소수 여당 아니에요? 120석밖에 안 되면. 모든 정책의 성과를 내려고 그러면 결국 유능한 정권이 되려고 그러면 국회와의 협치가 제일 중요한 거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협치 부분을 대통령께서 처음에 아까 미리 와서 기다리면서 원내대표들 맞고 한 거에 비해서 그 후에 야당에도 물론 좀 문제가 있는 야당도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치에 조금 더 자꾸 어찌 보면 국민을 직접 상대해서 높은 지지율로 국회를 압박하겠다, 이거는 자칫하면 상당히 오만하게 비칠 수도 있고 실패할 확률도 높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번 정기국회 그다음에 또 내년도 성과를 내려 그러면 어쨌든 협치에 좀 더 많은 정성을 쏟았으면 좋겠어요.

▷ 주영진/앵커: 바로 지금 야당, 소수 여당이 만들어낸 정부라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민주당 정부라고 하는 점 강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야당과의 보다 더 적극적인 협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그 부분도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보시고 이야기를 계속 하도록 하죠.

▷ 주영진/앵커: 저런 부분들까지는 참 좋았는데 그 이후에 실질적으로 특히 인사 문제가 야당과의 협치가 조금 잡음이 나게 된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렇죠. 조금 독립 유공자들한테 보은하는 건 좋은데 선거 때 도와준 사람들한테 대한 보은은 대통령이 거기에 너무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좀 잊어버렸으면. 그 도와줬던 사람들 다 잊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제 생각에는.

▷ 주영진/앵커: 기억에 4명의 후보자, 후보자라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탈락을 했던 게 국가안보실 2차장 김기정 차장. 그리고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이런 4명이 사퇴하는 과정을 보면 조금은 고집스럽지 않았느냐. 야당의 의견에 좀 더 귀를 기울였으면 비판 여론에 좀 더 귀를 기울였으면 보다 일찍 결단하지 않았을까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 네 분이 다 선거 캠프에서 상당히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지금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신세를 많이 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뭐 그렇게 아마 좀 이런저런 검증에서 문제가 있어도 온정적으로 나갔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건 사실은 언젠가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문재인답지 않은 거죠. 문재인 민정수석 같았으면 아무리 그때 노무현 대통령이 시키려고 해도 안 됩니다 했을 텐데 하여튼 인사 문제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처음에 인사가 너무 감동적이었지 않습니까? 탕평 인사고 뭐 가령 정책실장도 안철수 캠프에 가까웠던 사람을 시키고.

▷ 주영진/앵커: 비서실장도 박원순 서울시장 돕던 임종석 비서실장.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외교부 장관도 전혀 이쪽에 문재인 대통령하고 아무 인연이 없던 분이고. 상당히 감동적이었는데 결국 나중에 가면서는 그동안 캠프에서 이렇게 도움받았던 사람들 중심으로 이제 갔단 말이죠. 그러니까 조금 처음에 너무 감동을 줬다가 나중에는 이렇게 좀 그런 감동이 없었죠, 인사가. 거기에 아까 말한 온정주의도 좀 작용하다 보니까 야당으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을 했고.

▷ 주영진/앵커: 지금 유인태 의원께서 말씀하신 그 내용을 거꾸로만 한다면 온정주의 버리고 앞으로 인사 원칙에 충실해서 인사를 한다면 그런 잡음은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조금 더 그리고 널리 인재를 구해야죠.

▷ 주영진/앵커: 널리 인재를 구해야 하고. 또 하나 취임 100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일정을 잡은 것 중에 하나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을 만난 겁니다. 지금 영상은 아마 들어와 있을 것 같은데 영상을 보면서 계속해서 유인태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직접 들어오지는 않았는데 저 부분도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반드시 꼭 만나고 가야 할 분들이었겠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럼요. 어떻게 보면 좀 늦었죠, 많이.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저 부분도 취임 100일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꼭 참석자들이 모두 노란색, 노란색 리본이 그동안 많은 분들이 달고 다녔는데 모두 노란색 옷을 입으신 게 또 눈에 들어오네요.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저 행사 보시면서.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저분들 얼마나 아직도 한을 못 풀고 있어요? 그 생떼같은 다 텔레비전으로 보는 속에서 자식들이 그렇게 죽어 갔는데. 그러니까 저런 데 대통령이 저렇게 만나서 사과한다고 해서 그 한이 얼마나 풀어질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연히 해야 할 만남이었죠.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만나는 그런 장면 여러분 보고 계십니다. 지금 참석자분들, 많은 분들 눈물도 흘리시고 눈시울이 뜨거워지신 표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참석자들 보면서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정확한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내용으로 세월호 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는지 이런 부분들은 이어지는 오뉴스, 8시 뉴스를 통해서 여러분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인태 의원님과의 이야기도 오늘은 이쯤에서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기자회견 사전 각본 없이 현장에서 즉석에서 질문 받는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많이 달라진 거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런데 그거는 우리 주 부장이 더 잘 아시겠지만 언론의 요청에 따라서 사전에 질문자는 정하는 거 아닌가요?

▷ 주영진/앵커: 질문자 정하는 거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 주영진/앵커: 질문자 정하는 건 언론에서 할 수가 있습니다만 질문 내용을 또 알려달라고 하는 건 청와대 측의 요청들이 있었죠, 과거에.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런데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도 저렇게 해보고 싶었는데 그건 언론 쪽에서 뭐 이렇게 누구를 시키고 안 시키고. 만약에 하나도 안 정해놓고 홍보수석이 누구 질문 받았다고 그러면 누구를 빼니 이게 복잡해지기 때문에 저는 저건 기자단의 요청에 의해서 자율적으로 기자단이 질문자는 사전에 누구누구 하겠다 이렇게 정하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뭐 하여튼 새로운, 신선해 보이기는 하는데 새로운 실험이라 또 조금 후유증이 있지 않을까 모르겠어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유인태 의원님 말씀을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내일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은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발견됐다는 소식의 속보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처음으로 정말 사전 각본 없이 기자들을 현장에서 직접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소식을 중심으로 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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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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