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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서울 국공립어린이집 학부모, 면적-교사1인당아동수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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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 국공립어린이집의 영역별 서비스 만족도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내 국공립어린이집에 자녀들을 보내는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의 면적과 교사 1인당 아동 수 등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강경희)이 2012~2016년 확충·개원한 국공립어린이집 417곳을 이용하는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5월 중순부터 같은 달 말까지 1대1 면접방식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항목별로 ▲어린이집 면적 적당(3.29점) ▲교사 1인당 아동 수 적정(3.22점) 항목이 타 항목에 비해 만족도가 낮았다.

반면 ▲청결한 실내공간과 놀이감(3.62점) ▲영양·균형 있는 급·간식 제공(3.68점) ▲급·간식 정보제공 매일 공개(3.73점) ▲아프거나 다친 영유아의 보호(3.65점) ▲다양한 놀이감과 놀이기구 구비(3.55점) ▲보육·교육 프로그램 내실 있는 운영(3.59점) 등 항목에선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현재 이용 중인 국공립어린이집의 '원장·교사 전문성·자질'과 '정보 공개성과 회계투명성'에 관한 질문에서는 운영 투명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학부모들이 있었다.

▲어린이집 관련 정보 충분히 공개(3.58점) ▲어린이집 예·결산 등 재정 정보 공개(3.51점) ▲어린이집 재정 운영 투명성(3.56점) 등 항목에서 만족도가 낮았다.

반면 ▲영유아를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함(3.68점) ▲보육 전문지식을 갖고 있음(3.67점) ▲자녀와 상호작용을 잘함(3.68점) ▲어린이집 관련 정보 정기적 공개(3.69점) ▲제공 정보가 자녀 양육에 도움(3.62점) 등 항목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밖에 조사 대상 부모 10명 중 약 7명(74.1%)은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 기간이 줄었다고 답했다.

실제 국공립어린이집에 등원하는 데 드는 시간을 물은 결과 성인 기준 걸어서 평균 9분 정도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당시 평균 25분에 비해 단축된 것이다.

국공립어린이집 운영에서 가장 강조해야할 사항을 묻자 ▲아동발달에 적합한 실내외 환경 구성과 프로그램 제공(37.2%)이라는 답이 가장 많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원장·교사의 전문성·자질(29.6%) ▲맞벌이 가구·취약계층 자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16.5%) 등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이 더욱 실효성 높은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 질 향상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61곳이 늘어났다. 현 시점부터 2020년까지는 750곳을 더 늘릴 계획이다. 계획이 달성되면 2020년에는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이 전체 어린이집의 33%를 차지하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2명 중 1명은 국공립에 다닐 수 있게 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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