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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휴가철만 되면 버려지는 반려동물...죽음의 위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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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철 여행을 떠나면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가는 경우도 많은데요.

하지만 휴가지에서 버려지는 반려동물도 늘고 있어 휴가철만 되면 동물보호센터가 유기동물로 포화상태입니다.

이성우 기자가 동물보호센터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얼굴이 붓고 눈을 심하게 다친 유기견이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충북 괴산에서 구조된 유기견으로 7살로 추정되는 시츄입니다.

보호 케이스 안에는 다리가 절단돼 수술을 받은 고양이가 잔뜩 겁을 먹은 채 웅크리고 있습니다.

이곳 격리실에서 치료를 받는 반려동물은 7마리로 대부분 주인에게서 버림받은 뒤 심하게 다쳤습니다.

[최윤아 / 청주 반려동물보호센터 : 지금 여기 다리 잘린 고양이도 있잖아요. (센터장님이) 수술을 하신 거예요. 그래서 특별 조치하는 아픈 아이들, 특별히 관리하는 아이들만 여기 있는 거예요.]

또 다른 건물에는 새끼 반려동물들만 한데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호받는 반려동물들도 많은 수가 휴가지에서 비닐봉지나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진 것을 구조한 겁니다.

여름이 되면서 이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오는 유기동물 수가 평소보다 40%가 늘었습니다.

실제로 이곳 동물보호센터 개 사육장 정원은 180여 마리지만 현재 260여 마리의 유기견이, 고양이 사육장도 정원을 훌쩍 넘어선 60여 마리가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휴가철만 되면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왔다가 버리고 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정순학 / 청주 반려동물보호센터장 : 사고파는 문화가 없어져야 합니다. 국가가 반려동물을 위해서 법을 제정할 때 사고팔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제도화시켜야 하죠. 그러면 버려지지 않을….]

여름 휴가철, 보살핌을 받아야 할 일부 반려동물들은 버림받거나 심지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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