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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폭행·내연관계 의혹 전면 부인...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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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명진 / 前 자유한국당 의원, 허성무 / 경남대 초빙교수, 최진녕 / 변호사

[앵커]
50대 여성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의 김광수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5시간 넘게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요.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세 분을 모셨습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허성무 경남대 초빙교수 그리고 최진녕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세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허 교수님, 김광수 의원이 귀국을 했습니다. 오늘 경찰조사까지 받았는데 모든 당직은 내려놓겠지만 혐의는 전면 부인한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혐의는 전면 부인했고요. 아마도 그 여성도 부인할 수 있는 그런 진술을 먼저 좀 하신 것 같고 본인이 부인을 했으니까 우리가 본인 이야기를 일단 믿기는 믿어야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면 그대로 다 믿기에는 여러 가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그런 면들이 있지 않느냐, 그런 것 때문에 언론도 여러 가지 추가적인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경찰 수사에서 어떤 내용을 말을 했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김광수 의원이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다, 경찰 수사 협조해서 모든 의혹 풀릴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모든 당직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오늘 경찰조사에서 주로 어떤 부분에 대해서 질문이 있었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 사건이 어떻게 해서 문제가 됐는지에 대해서 일단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것 같은데요. 본인들이 어떻게 보면 치고받고 하다가 신고를 한 것이 아니고 외부의 이웃 주민들이 너무 시끄럽고 싸우니까, 새벽에. 그러니까 걱정이 돼서 112에 신고를 했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내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본인 둘만이 알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지금 당일날, 10일 전이죠. 밤에 경찰이 출동을 했을 때 이 원룸이 상당히 지저분했었고 실제로 두 사람의 몸에 피가 묻어 있었고 또 특히 지금 김 의원 같은 경우에는 손에 어떻게 보면 10바늘 꿰매야 될 정도로 상해를 입었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당시에 여성이 아니고 남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수갑을 채워서 체포를 했었고 여성 같은 경우에는 살려달라고 호소를 했던 그 상황과 지금 김 의원이 설명하는 상황이 사뭇 다르기 때문에 오늘 지금 보면 경찰에서 어떤 조사를 했는지 어떤 진술을 했는지에 대해서 아직까지 상당 부분 의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 새벽에 원룸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오늘 경찰조사에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는 나중에 전해질 것 같은데요. 이번 의혹 김광수 의원은 전면 부인했지만 남은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세 가지로 모아봤습니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 어떤 건지 확인해 보시죠. 왜 바로 미국으로 갔을까요. 미국으로 도피한 걸까요? 이 의문에 대해서 김광수 의원은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김광수 / 국민의당 국회의원 : (경찰이) 나를 보고 '의원님 아침에 잠깐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러자 근데 내가 시간이 너무 없다' 나중에 이제 그 경찰 쪽에서 내가 인천공항에 가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해당 여성이) 조사 잘 받았다. 그리고 의원님은 갔다가 오셔서 간단하게 조사를 받는 것으로 그렇게 마무리합시다, 그러고 난 미국 간 거예요 내가 미국으로 왜 도망가요. 내가 여기서 뭐 감추고 조작하고 사건을 각색하고 싶으면 미국 안 가고 남아서 사태를 수습하지. ]

[앵커]
최 변호사님, 언뜻 상황이 좀 이해는 안 갑니다.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나와라, 이렇게 했다가 공항에 갔는데 전화가 와서 여성분이 다 진술했으니까 미국 다녀와서 마무리하자 이렇게 했다는 건데요, 경찰이?

[인터뷰]
지금 해명하는 것과 이 사건 당시의 경찰의 해명이 상당 부분 다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금 경찰 같은 경우에는 그때 일단 새벽에 조사를 받고 다시 한 2시간 뒤에 여성의 원룸으로 갔더니만 또 2명이 같이 있었다라고 분명히 얘기를 했었죠. 그런데 지금 보면 그것이 아니고 지금 보면 먼저 갔을 때 밖에 김 의원이 있었고 안에 여성이 문을 안 열어줘서 설득을 해서 들어갔다라고 해서 지금 그 당시에 나왔던 것과 지금 이후의 사정이 상당 부분 다르고요.

그때만 해도 언론보도가 나오니까 경찰이 뭐라고 했냐 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있는 그대로 조사를 하겠다. 이렇게 해서 피의자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김 의원의 얘기는 뭐냐하면 피의자가 아니고 참고인, 한마디로 피해자로서 나와서 조사를 받도록 얘기를 했다라고 한다면 그건 경찰의 해명과 지금 경찰에서 김 의원에게 얘기했다는 게 서로 사뭇 다르기 때문에 누구의 말이 맞는지, 경찰의 말이 맞는지 김 의원의 말이 맞는지 이 부분도 추후에 확인해야 할 부분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이건 굉장히 중요한 것이 누가 가해자냐, 참고인이라고 한다면 결국 그 당시에 있어서의 피해자인 것이고 피의자다라고 한다면 결국 김 의원이 가해자였기 때문에 결국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뀔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수사의 핵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만약에 저 의원님의 말씀이 맞다면 경찰이 매우 잘못한 게 되죠. 공무집행을 완전히 거꾸로 잘못한 게 되죠. 왜냐하면 참고인, 피해자에게 수갑을 채워서 연행을 해 갔다. 이건 연행한 경찰 다 옷 벗어야 될 일 아닙니까?

[앵커]
그랬는데 미국 간다니까 보내줬다는 얘기잖아요.

[인터뷰]
그러니까요. 만약에 저 의원님의 말씀이 맞다면 경찰들이 지금 옷을 벗어야 될 만큼 중대한 실수를 했다, 이런 얘기가 되는데 과연 그럴까 하는 이런 의심이 드는 부분이 있고요. 수갑을 채워서 갔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피의자고. 그런데 참고인이다? 이건 정말 국민들이 납득하기 쉽지 않은 해명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 해명이 지금 용어를 잘못 쓴 건지 뭔지는 추후에 이 부분도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차명진 전 의원 나와 계신데요. 보통 이렇게 경찰서 가고 이런 일이 벌어지면 당에도 보고를 해야 하고 국회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좀 더 이것을 신중하게 처리하고 갔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전반적인 과정을 이렇게 보면 김광수 의원 하는 말씀이 맞다면 이분은 천사예요. 왜냐하면 보세요. 보통 정치인들 같은 경우에 지역구에서 어떤 분이 나를 불러서 자기가 자해를 하려는데 자기를 막아달라, 그렇게 해서 가서 정말로 손가락에 피가 나는 것까지 감수하면서 그분이 자해하는 것을 막았다, 이거는 대단한 미담 사례잖아요. 다음번 선거 때 당연히 당선 보장입니다. 그렇죠?

그런데 이분이 이걸 숨기고 아무 말도 안 하고 경찰에 가서 자초지종도 얘기 안 했고 또 이것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저어해서 바로 미국으로 가고. 그야말로 이런 경우들 많잖아요. 동사무소에 자기가 1년 동안 모은 돈을 아무 이름도 없이 익명으로 기부하는 분처럼 정말로 이분은 선한 분이에요. 제가 만약에 이분이었다면 저 이거 대대적으로 홍보했을 거예요.

[앵커]
그 사실이 맞다면?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이분은 홍보를 안 하잖아요. 자기가 말한 대로가 맞다면 천사 중의 천사죠.

[앵커]
아직 사실 여부가 명확히 드러난 게 아니기 때문에 추측을 해 볼 수밖에 없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어쨌든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이 일이 정말 억울하면 가서 모든 걸 밝히고 알리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인터뷰]
억울하면 모든 당직을 내려놓을 이유가 없죠. 그렇지 않습니까? 본인이 어떻게 보면 어려움에 처한 분을 도와준 것이라고 한다면 상을 받아야 되지 어떻게 벌을 받겠습니까? 그렇다는 점에서 실체적인 진실과 상당 부분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그런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김 의원 같은 경우에는 헌법상 자기한테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권한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어떤 얘기를 하고 싶냐 하면 경찰의 태도에 대해서 저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봤을 때 초동 대처는 상당히 잘했다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밤에 칼싸움이 있는 상황 속에서 피가 있다고 하고 여자가 살려달라고 한다고 하면 그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체포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그리고 지금 얘기를 처음에 왔을 때 뭐냐하면 계속 조사를 할 때에도 김 의원이 현역 의원인 거를 몰랐다라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랬다가 나중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라고 한 다음에 휴대폰 전화번호를 했더니만 거기에 국회의원이라는 것이 떠서 아, 국회의원인 것을 알았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과연 경찰의 초동대처 이후에 국회의원이라는 것을 안 다음에는 정말 바짝 낮춰서 그 국회의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한 것인지, 정말 피의자로 조사를 하려고 한 것인지 그 부분을 경찰 차원에서도 분명히 밝혀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경찰의 초동대응이나 이런 부분은 김광수 의원의 주장만 저희가 전해 드린 것이기 때문에 경찰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는 추후 확인을 해야 될 부분인 것 같고요. 의문점이 참 많이 남는 사건입니다.

두 번째 의문점 확인해 보시죠. 이 50대 여성이 경찰에게 현장에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제 남편이에요, 이렇게 답변을 했다는 거잖아요. 이건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됩니까?

[인터뷰]
글쎄요. 정말 난해한 문제인데요. 정말 그냥 선거 때 잠시 도와준 분이고 또 그렇게 만난 의원과 일종의 자원봉사자의 만남 정도라면 그렇게 말을 할 수가 없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말을 해도 될 만한 그런 특별한 인연이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이 국민 일반의 의심이죠. 그런데 본인이 또 부인도 안 했어요.

그렇다고 보면 많은 국민들이 이 두 분은 특별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을 다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왜 남편이라고 했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김광수 의원은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광수 / 국민의당 국회의원 : (오해했던 부분이 그 당시에 여자분이 남편이라 했다고 이런 말도 나오니까)그랬대요. 그래서 내가 미국에서 와서 너 그랬다던데 그게 무슨 말이냐, 그랬더니 나중에 겁이 나서 그렇게라도 하면 그냥 가정사라고 생각하고 문제가 수사하고 막 이런 것 않고 정리가 될 줄 알고 그랬다고 하더라고. 치정에 얽힌 막장 드라마 다 돼버렸는데, 내 이야기 들어보면 뭐해요. 내용의 실체적 진실과는 아무 관계 없는 것을 가지고 뭔 내연관계니 뭐 여자관계니. 이건 뭐 지역에 낯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상황을 해놨는데, 무슨 어떤 여성하고 자주 만나면 그 여성하고 특별한 불륜 관계인가요?]

[앵커]
사건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서 남편이라고 얘기한 것 같다라는 말, 수긍이 가십니까?

[인터뷰]
결국 가정폭력이기 때문에 우리끼리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라고 한다면 납득할 여지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 같은 경우에는 결국 당사자들 사이는 일단 부인을 합니다마는 그렇다고 하면 참고인 내지 이웃사람들의 증언이 굉장히 중요하겠죠. 지금 언론 보도를 보면 두 분이 어떤 해명하는 것과 사뭇 좀 다른 경과를 볼 수 있는데요.

살고 있는 원룸이 아주 크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주차장도 있는데 차가 별로 없었는데 이웃 주민이 봤을 때에 지금 이 김 의원의 차로 보이는 차가 한 달에 상당 기간 주차가 돼 있었다라는 얘기가 있고 또 주위에서는 쇼핑을 할 때도 같이 다니는 모습을 많이 봤다라는 그런 증언이 있다라고 봤을 때에 결국 그와 같은 것이 이 사건 자체의 실체적 진실과는 큰 관계가 있지 않고 개인적인 문제이겠습니다마는 다만 이 사건의 동기가 무엇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수사를 함에 있어서 그 부분을 밝히기 위해서도 아마 경찰은 이 부분을 좀더 추궁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차 의원님, 보통 선거 치를 때 선거운동원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게 되는데 그 후보와 선거운동원이 상당히 가까워질 기회가 많습니까,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인터뷰]
선거가 사실은 상당히 우리가 사는 과정에서 치열한 과정입니다. 어떤 경쟁 행위보다도 치열한 과정인데 그 과정에서 사실은 선거운동원과 후보들이 끈끈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하게 동네에 이런 경우들이 좀 있어요.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재산이나 권력 그런 것을 상당히 동경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과의 관계에서 정치인들이 삐딱 하면 자기가 지켜야 될 금도를 못 지키고 실족하는 경우들이 있죠. 그런데 이 경우가 과연 그런 경우에 해당되나. 아까 얘기했듯이 김광수 의원 말 그대로 한다면 천사이지만 보통 사람들은 안 믿죠. 우리랑 같은 사람이겠지.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있었던 여러 가지 전후 관계에 대해서 조금 아까처럼 뭔가 돈과 권력을 사랑하는 분들과 부당한 관계에 있지 않나라고 의심을 하게 되니까 이거를 해명을 해야죠. 이게 아마 조금 아까...

[앵커]
해명을 이미 했는데요, 김광수 의원은.

[인터뷰]
사람들이 잘 납득이 안 되죠, 그 정도면. 그래서 아마 이게 법적으로 결국에는 나중에 문제가 안 되더라도 나중에 선거 때 오히려 거꾸로 본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사람들이 불순한 관계를 가진 것 플러스 거짓말한 사람, 이렇게 해서 심판 받을 우려가 있으니까 적나라하게 전후맥락을 얘기를 하셔야 될 겁니다.

[앵커]
솔직한 해명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이신데. 김광수 의원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어떤 여성하고 자주 만나면 불륜 관계냐, 이렇게 반박했는데요.

[인터뷰]
글쎄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옛날에 김영삼 대통령님이 후보 시절에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비슷한 질문을 받았어요.
그때 패널 유명한 언론인이 이러한 질문을 했어요. 후보께서는 굉장히 인기가 많으셔서 영화배우 L양 이런 두세 명과 염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명 좀 하시죠, 이랬더니 인기 있으면 좋은 것 아닙니까, 다 유권자인데 이렇게 해명을 하고 넘어간 적이 있어요. 오늘 이 해명을 보시면 아마 그런 유사한 느낌의 해명을 해 주신 것 같은데요.

결국은 실체적 진실은 어떻게 밝혀질지 우리가 기다려보면 알지만 어쨌든 국민들은 오히려 해명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다른 실체적 진실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에 더 방점을 찍고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광수 의원의 해명에도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 키워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갑도 찼는데 내가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왜 숨겼을까요. 이 부분에 대한 김광수 의원의 해명을 먼저 좀 들어보시죠.

[김광수 / 국민의당 국회의원 : 우선 들이닥쳐서 수갑 채워서 그냥 순순히 수갑 채웠고, 그리고 가다가 내가 손에 피가 너무 많이 흐르니까 경찰도 걱정이 됐겠죠. 집안은 피투성이고 나도 온몸에 피를, 피범벅이 되어있는 상황 속에서 뭐라고 변명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돼요. 일단 가서 정리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죠. 내가 신분이 국회의원인데 이거 풀고 이렇게 하자,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앵커]
최진녕 변호사님, 이 부분이 좀 궁금한데요. 수갑을 채웠다는 거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인터뷰]
수갑을 채웠다는 것은 상당히 현행범으로서 가볍지 않은 범행을 범한 것으로 아주 강력한 추정이 된다라고 보이는 것이죠. 현장에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를 했지 않겠습니까?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 이것을 봤을 때에 전체적으로 현장 출동했던 경찰 입장에서는 명백하게 김광수 의원이 가해자인 것으로 보였을 가능성이 크겠죠. 일단 현행범으로 체포를 했다. 거기다가 이른바 계구 라고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수갑을 했다라는 것은 사실 경찰로 왔을 때는 그 다음에는 통상적으로는 긴급체포를 하는 것이 통상적인 예라고 보는 것이 맞겠죠.

다만 그 상황 속에서 둘 사이의 진술이 일치를 하고 거기다가 김 의원이 다친 상황 속에서 병원까지 가야 된다는 그런 변명을 하기 때문에 아마 거기다가 더불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도주할 우려가 없다, 이런 부분을 봐서 석방을 했을 가능성은 없지는 않습니다마는 피해가 상당히 크고 또 외부에서 신고까지 했다고 한다면 사실 경우에 따라서는 말씀드린 대로 긴급체포해서 48시간 안에 조사를 했을 가능성이 높았을 텐데 그냥 석방했다? 이 부분도 좀 의혹이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간략하게요, 이제 어떤 처벌이 나올 것인가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사인데. 그 여성분의 입장도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결국은 이 사건에서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가, 이 부분을 밝혀야 되는데 지금 문 닫은 상태에서 누가 했는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데 그 여성분이 김 의원과 일치하는 진술을 하게 된다라고 하면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용두사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아직은 없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피해 입은 사람은 어떻게 보면 객관적으로 지금 김 의원이지 않습니까?

엄지손가락이 다친 모습을 보면. 그리고 여성이 다친 게 없다라고 하면 의외로 이 사건도 사실 싱겁게 끝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찌 됐든 자초지종을 좀 더 알아봐야 될 필요성은 있는 것 같고. 하지만 이게 상당히 파장도 커졌고 현역 의원이 수갑 차고 경찰서 간 일이잖아요. 차 의원님, 이거 당에서는 어떻게 조치를 해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글쎄요, 제가 볼 때에는 미안하지만 한 일주일 지나면 뉴스거리도 안 될 것 같은데요?

[앵커]
그러면 안 되죠.

[인터뷰]
여성분이 하는 얘기가 그 당시 상황에서 있었던 부분에 대한 해명도 본인이 요청했다라고, 도와달라고 그랬다. 그리고 실제 남편이라고 얘기했다는 것도 이 상황을 그냥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 한 얘기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CCTV 찍어놓은 것도 없고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걸 수사를 합니까?

[앵커]
어쨌든 경찰 조사가 시작이 됐고 사실 여부를 밝히게 될 텐데 다른 것을 떠나서 현역 의원으로서는 상당히 부적절한 처신은 분명한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그 늦은 밤에 전화가 온다고 뛰어갈 수 있는 경우가 잘 없지 않습니까? 우리 의원님도 선거운동을 많이 하셨고 의원도 돼보셨지만 아마 밤에 여성 전화 받고 그 시간에 혼자 있는 곳에 가기는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인터뷰]
가끔 있었어요.

[앵커]
가끔 있으셨어요?

[인터뷰]
상식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이미 사회 문제화가 크게 된 것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금 변호사님 말씀처럼 당사자인 여성의 진술에 따라서 이 사건은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봅니다.

[앵커]
차 의원님, 오해 사실까 봐 그러는데 이런 비슷한 일 아니고...

[인터뷰]
아니, 저희 집 문앞에 와서 저를 또 만나자고, 그 전에 몇 번 전화로 보자고 했는데 제가 안 가니까 그렇게 하셨는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삼성에서 자기의 특허권을 빼앗아갔으니까 그거 찾아달라.

[앵커]
민원 때문에?

[인터뷰]
이런 경우가 있었고. 또 플러스 노래방에 있으니까 와라, 이런 얘기도 있었고. 하지만 그걸 자기가 평소 행동을 잘 하면 자신의 평판이 아, 저 사람은 녹록하지 않다고 하면 그다음에 안 부릅니다.

[앵커]
어쨌든 차 의원님은 사건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이렇게 정리를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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