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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상반기 연봉킹? 140억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시급 32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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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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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요 대기업 총수와 전문 경영인(CEOㆍ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보수를 많이 받은 사람은 약 140억원을 받은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으로 조사됐다.

1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사업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총 139억8000만원의 대가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의 29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5배 수준이다. 이를 월급으로 나눠보면 23억3000만원, 일당으로는 7767만원, 시급으로는 323만6000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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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사장.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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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윤부근 사장과 IM(IT모바일) 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은 상반기에 각각 50억5700만원과 50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그룹 총수(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은 8억47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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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사장.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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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보수 역시 임원 처우규정에 따라 결정됐다”며 “전장 업체 하만 인수 등 대형 M&A(인수ㆍ합병)를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말했다.

재계 서열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과 그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각각 40억500만원, 6억2400만원을 수령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기본급 20억원에 상여 23억원을 합쳐 43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의 38억5700만원보다 4억4300만원 늘었다.

최태원 SK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10억원을 받았다. 상여금은 지급되지 않았다. 최 회장의 연봉은 20억원으로 결정됐다.

박정호 전 SK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급여 없이 상여금만 14억9000만원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26억5299만원보다 10억원가량 늘어난 36억2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롯데케미칼에서 12억5000만원, 롯데쇼핑에서 8억7500만원, 롯데제과에서 8억7500만원 등을 각각 탔다.

GS 허창수 회장은 상반기 49억5천300만원을 급여나 상여로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급여와 상여를 더해 18억8432만원, ㈜한진에서 6억7425만원, 한진칼에서 16억2540만원 등 모두 41억8397만원을 받았다.

아울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에서 65억5350만원,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는 30억8150만원을 수령해 총 96억35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에서만 7억9800만원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11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등으로 회사 실적은 감소했지만 서 회장 보수는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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