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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이철성 경찰청장 “갈등 봉합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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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진실규명은 필요”



경향신문



이철성 경찰청장(사진)이 최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과의 사이에 불거진 ‘민주화 성지’ 게시글 삭제 논란을 두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갈등봉합만으로는 안되고 진실규명과 합당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14일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께 사과 말씀을 드렸고 동료 경찰 가족들에게도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모든 게 시간이 지나면서 확인·정리가 되리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전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청을 전격 방문해 이 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 등 경찰 지휘부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했다. 곧이어 이 청장은 일선 경찰관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경찰 조직 책임자로서 국민에게 실망을 드리고 동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게 돼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또 “더 이상의 갈등은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일이다. 저를 포함한 지휘부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국민치안의 시대’를 열기 위해 하나가 되기로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갈등이 봉합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국무조정실·국무총리 비서실 간부회의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청 내부갈등에 대해 사과하고 봉합에 나선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대국민 사과는) 혼란이 더 커져서는 안된다는 절박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그러나 봉합만으로는 안되고 진실을 빨리 밝히는 일이 이뤄져야 한다. 조사와 합당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정희완·김재중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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