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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편제에도 없는 골프병·테니스병 59명 운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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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골프병, 테니스병' 들어보셨습니까?
군 간부들의 개인 교습을 목적으로 차출된 일반 병사들이라고 합니다.
공식 조직에도 없는 보직을 맡느라 애꿎은 병사 수십 명이 동원됐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관병 갑질 논란에 국방부가 뒤늦게 비전투 분야 병력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비공식적으로 알려졌던 '골프병'과 '테니스병' 운영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골프병은 주로 선수 출신들이 차출돼 군 간부와 부인들에게 개인 레슨은 물론 골프장 공 줍기까지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해공군을 통틀어 확인된 숫자만 35명으로 공군이 22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간부들의 인기 취미 중 하나인 테니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육군에서 공식적인 조직에도 없는 테니스병 명목으로 병사 24명을 동원한 겁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무소속 의원
- "전투하라고 보낸 우리 장병들에게 서비스병, 골프병, 테니스병, 그리고 공관병 이게 말이 됩니까?"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국방 개혁에 그 모든 것을 포함해서 완벽하게 계획을 수립하고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구비해서…. "

마찬가지로 비전투 병력인 PX병과 복지회관 관리병도 정원보다 두 배 가깝게 초과해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개 부대에서 공관병들에게 호출벨을 사용하며 공식 업무가 아닌 텃밭 경작 등을 시킨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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