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광복절 하루 전, 보이지 않는 태극기

광복절 하루 전, 보이지 않는 태극기

광복절이 코 앞인데 거리에도 TV에도 태극기가 안 보입니다

2년 전만 해도 서울 광화문엔 대형 태극기가 점령했습니다

기업마다 건물 외벽에 태극기를 내걸었고 국제시장도 앞다퉈 상영했죠

2년간 태극기에겐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태극기 마케팅’이 사라진 데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뒤이어진

‘태극기 집회’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태극기 부대가 태극기 이미지를 좋지 않게 만들었어요”

-유통업체 관계자

“태극기를 보면 ‘태극기 집회’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

여기에 애국심을 비하하는 말인 ‘국뽕’을 피하려는

요즘 분위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이 땅에서 살 수 있는 것은

광복을 위해 희생하신 많은 순국열사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일 광복절엔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꼭 잊지 말고 태극기를 게양해주세요

분위기에 예민한 기업은 얄밉지만

국민으로서 선열에게 예를 다하는 건 당연하니까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오다슬 인턴 oh.da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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