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속 흰사슴 ‘백록’ 스웨덴서 포착

스웨덴에서 뿔까지 하얀 사슴(white moose) ‘백록(白鹿)’이 발견됐다고 B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방송에 따르면 해당 사슴이 발견된 곳은 스웨덴 베름란드주 지역이다. 영상속 ‘백록’은 숲에서 나와 작은 개울을 건너 풀잎을 따먹는 모습이다. 여유롭고 우아해 보이는 움직임이 마치 신화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마져 들게 한다.

이 사슴은 온몸이 흰색 털로 덮여있지만, 알비노(선천성 멜라닌 결핍)는 아니라고 BBC는 설명했다. 알비노의 특징은 눈동자가 적색을 띤다. 현재 스웨덴 내에 ‘백록’은 약 100마리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 생태계서 ‘알비노’ 하얀 사슴을 발견하기는 매우 힘들다. 희귀하고 아름다워 성스러운 존재로 여긴다. 한라산의 ‘백록담’(白鹿潭)도 ‘흰 사슴이 신령과 함께 노닐던 연못’이란 뜻으로 붙은 이름이다.

매체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사미족(Sami people)에게 새하얀 사슴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왕좌의 게임이나 반지의 제왕에나 나올 것 같은 생명체”라며 “정말 신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