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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상지학원 새 이사장에 고철환 서울대 명예교수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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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사회, 김문기 전 총장 선임 취소

“자격없는 이사들에 의한 결정”



한겨레

상지학원 새 이사장에 선출된 고철환 서울대 명예교수. 상지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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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학원 새 이사장에 고철환(71)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출됐다.

상지학원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의 한 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제284회 이사회를 열어 고철환 이사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상지학원은 상지대와 상지영서대, 상지대관령고등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이다. 고 이사장은 현재 서울대 자연과학대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 한국수중과학회장, 시민환경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상지학원은 이날 이사회에서 김문기 전 총장 선임도 취소했다. 상지학원 쪽은 “2014년 8월 열린 이사회에서 김문기씨를 총장으로 선임했는데 이는 원칙적으로 자격없는 이사들에 의한 결정이므로 무효임을 확인하여 총장 선임을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일 임기 1년의 새로운 관선이사 8명을 선임했다. 새 관선이사에는 고철환 서울대 자연과학대 명예교수와 김호철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교육부는 ‘2010년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이사 선임이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2016년 10월)로 상지학원 이사회가 자동 무효가 되자 지난해 12월에도 임기 6개월의 1차 관선인사를 파견한 바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권 말기에 파견된 관선이사진은 옛 재단 편 들기 등의 행태를 보여 학교구성원들의 퇴진 요구를 받았다. 교육부의 새 관선이사 파견으로 상지대는 2개월여 만에 ‘이사 부존재’ 상태를 벗어나게 됐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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