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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제주 ‘열 집 건너 한 집’은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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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일식·수산물업종은 지난달 말 2151곳으로 2년 전 보다 배 이상 증가

커피점도 2100곳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98.8% 늘어



제주도 내 ‘열 집 건너 한 집’은 음식점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현재 제주도 내 음식점 수는 제주시 1만5717곳, 서귀포시 7116곳 등 모두 2만2833곳으로 업소당 가구 수로 환산하면 12가구에 1곳으로 집계됐다. 2015년 6월의 1만5618곳에 견줘 46.1%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천곳이 넘는 곳을 분야별로 보면 △한식분야 8797곳 △유흥주점 3622곳 △일식/수산물 2151곳 △커피점 2139곳 △분식 1506곳 △닭/오리요리점 1158곳 등이다.

삼겹살, 해장국, 냉면 업소 등을 포함한 한식분야가 8797곳으로 2년 전의 5829곳보다 50.9%가 늘었다. 이 기간에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횟집과 해산물식당 등 일식/수산물업종으로 지난달 말 현재 2151곳이다. 이는 2015년 6월의 1057곳에 비해 갑절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2015년 12월 1152곳에서 지난해 6월 1691곳으로 늘어 6개월 새 무려 47% 가까이 증가했다. 횟집과 해산물식당 등의 급증은 일반인들의 해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커피점은 2139곳으로 2년 전의 1076곳에 견줘 98.8% 늘었다. 커피점이 급증한 것은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경험이나 전문지식이 없어도 시도가 가능할 만큼 진입 장벽이 낮고, 최근 몇 년 사이 열풍이 불었던 제주 이주민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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