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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BOOK] 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 | 싱가포르 국부가 본 21세기 국제 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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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리콴유 지음/ 유민봉 옮김/ 박영사/ 2만원


1959년부터 19 90 년까지 총리로서 싱가포르를 이끌었고 퇴임 후엔 선임장관과 선임고문을 맡아 국정에 참여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를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만든 덕에 그는 국부(國父)라 불린다. ‘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는 리콴유 전 총리가 세계 주요 국가가 처한 정치·경제 상황을 분석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50여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등과 교류한 인물답게 식견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국제 정세를 꼼꼼하게 들여다본다.

리콴유는 미국과 중국 간 패권 싸움이 21세기 국제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 될 거라 말한다. 이어 두 국가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이 어떻게 다른지, 양국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설명하는 데 책의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 미국·중국이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동안 싱가포르와 한국처럼 작은 국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책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유럽 복지정책의 그늘,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 발전사, 일본 성장세가 둔화된 이유 등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룬다. 오랜 기간 싱가포르를 이끌어온 만큼 싱가포르 정치·경제·사회에 관련된 심도 있는 분석도 빼놓지 않는다. 기후변화와 같이 전 세계가 협력해 해결해나가야 하는 과제도 논한다.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21호 (2017.08.16~08.2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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