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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선물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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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8월 14일자 책책책

"와- 신나는 여름방학이다!"...했던 게 불과 며칠 전 같은데, 벌써 개학이 다가오고 있네요. 왜 항상 방학은 짧게 느껴지는 걸까요? '이번 방학은 망했어'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남은 방학, 좋은 책과 함께한다면 차분히 개학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주 소중 기자들이 소개하는 책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읽고 난 뒤 소감을 적으면 독후감 숙제도 해결! 소중 홈페이지에도 올리면 금상첨화죠.

정리=소중 편집부 sojoong@joongang.co.kr

중앙일보

『평면도형이 운동장으로 나왔다!』

김지연 글, 김성영 그림, 160쪽, 생각하는 아이지, 1만3000원

책상 위 조그만 공책과 교과서에서만 보던 평면도형이 운동장으로 나온다면? 수학이 싫은 초등학생 노학수는 삼총사 친구 지호, 성태와 함께 학교 운동장에서 다리 벌리기 시합도 하고 달리기 트랙을 그리기도 하면서 자연스레 도형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그냥 쳐다만 봐서는 안 된다. 도형을 돌리고, 늘이고, 자르고, 마음대로 요리해봐.” 선생님의 말씀처럼 도형을 쉽게, 그리고 잘 이해하는 방법은 도형을 가지고 노는 것이다. 삼총사 친구들과 함께 놀 듯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각도·삼각형·사각형·평행선·원 등 도형에 대한 여러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어느 피자가 더 큰지 알아내는 법, 얇은 종이를 튼튼하게 만드는 법, 컴퍼스 없이 원을 그리는 법도 배울 수 있다.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인 저자는 아이들이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착각하기 쉬운 개념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일방적으로 가르쳐주는 강의식 수학이 아닌,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생각을 수정·보완해나가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책에는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 개념을 다시 확인해볼 수 있는 ‘세상을 배우는 수학 플러스북’이 포함돼 있다. 단순한 문답풀이가 아니라, 학생들이 혼동하기 쉽고 자주 틀리는 부분을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스스로 독후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초등 전학년.



중앙일보

『결코 가볍지 않은 동물 환경 보고서』

홍예지 글, 정일문 그림, 124쪽, 풀과바람, 1만1000원

오스트레일리아 철학자 피터 싱어는 자신의 저서 『동물해방론』에서 이처럼 말한다. “동물도 지각·감각 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보호받기 위한 도덕적 권리를 갖는다.” 하지만 이 책은 동물들이 수 세기 동안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채 살아왔음을 보여준다. 수많은 동물이 인간의 입맛대로 퇴화 또는 멸종됐다. 책은 인간에게 길들여지면서 뇌는 점점 퇴화하고, ‘고기’라 불리는 부위만 발달하는 가축들, 야생성을 잃은 채 동물원에 갇혀 정신병에 걸리는 동물 등 시대순으로 인간과 동물의 아픈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도도새와 같이 이미 멸종돼 자료로만 만날 수 있는 동물들, 1시간에 3종씩 사라지고 있는 멸종위기 동물에 관한 이야기도 다룬다. 인간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의 슬픈 이야기는 생명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그렇다고 슬픈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존재하는 ‘애완동물’이 아닌, 평생의 행복을 함께 할 반려동물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인간은 100만 종의 지구상 동물 중 하나일 뿐이다. 동물들이 멸종되는 속도가 빨라지는 지금이야말로 동물의 환경과 행복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때가 아닐까. 초등 전학년.

중앙일보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 1학기』

자연사학회연합 글, 216쪽, 바이킹, 1만800원.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속 니모의 아빠가 나중에는 엄마가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 니모 캐릭터의 실제 동물인 흰동가리는 시간이 지나면 성을 바꿔 수컷에서 암컷이 된다고 한다. 무리의 암컷이 사라지면 무리에서 몸집이 가장 큰 수컷이 암컷으로 변신해 알을 낳으며 개체수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또 판다의 무늬가 알고 보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보호색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판다는 원래 중국의 높은 산에서 서식하는데, 눈이 내리면 대나무 숲에서 판다의 모습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한다. 판다의 귀여운 무늬는 사실 생존을 위한 전략이었던 것. 이밖에도 아무리 추워도 풀이 잘 얼지 않는 이유,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버섯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과학·생물 지식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교과서와 연계된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들이 한 장 한 장 구성돼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방학이 끝나기 전에 1학기 과학을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매일 한 챕터씩 읽어도 좋을 것이다. 각기 다른 주제의 과학 이야기를 꾸준히 읽다보면 어느새 과학지식이 차곡차곡 쌓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초등 전학년.

중앙일보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

성석제 글, 교은 그림, 88쪽, 창비, 7500원

소설의 주인공은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 '백선규' 그리고 이름 모를 한 여자아이다. 백선규는 한때 화가를 꿈꿨던 아버지가 사준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가지고 사생대회에 나간다. 그곳에서 여자아이를 만난다. 희고 고운 피부, 말쑥한 옷차림. 한 눈에 봐도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다. "딸내미가 시집만 잘가면 되지, 힘들게 공부할 게 뭐 있나." 아이는 평소 아버지의 이 말을 여러 번 곱씹곤 했다. 그러다보니 뭐든 힘들여 하지 않는 게 습관이 됐다.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도 포함해서다. 백선규와 여자아이는 히말라야시다 나무 아래 앞, 뒤로 앉았다. 화폭에도 같은 풍경을 그려 넣었다. 둘 중 장원은 백선규의 몫. 하지만 입상작 전시회에서 그는 자신이 상의 진짜 주인공이 아님을 알게 된다. 걸려 있는 그림은 자신이 아닌 여자아이의 것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이후 백선규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로, 여자아이는 화가가 아닌 평범한 여성으로 성장한다. 같은 사건을 겪었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것. 이유가 뭘까? 책은 베스트셀러 소설가 성석제가 쓴 가벼운 분량의 소설이지만 '인생에 찾아온 아픈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선 꽤 묵직한 고민을 던진다. 중학생.



중앙일보

『다윤이 연필 될래요!』

송영숙 글, 112쪽, 재미마주, 1만2000원

‘내가 연필이라면/ 다윤이 연필 될래요.// 다윤이를 위해/ 요술 연필 될래요.// 글씨 예쁘게 쓰고/ 그림 예쁘게 그리고// 다윤이 생각을/ 글로 쓰고// 그림도 그려주고// 국어시험,/ 수학 시험/ 백점 받게 할래요.// 내가 좋아하는/ 다윤이를 위해/ 요술부리는 연필 될래요.’ 할머니 시인은 손자 다윤이와 주원이, 다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시를 얻었다. 초등학교 1학년이던 다윤이가 연필로 글씨를 또박또박 쓰면서 공부하는 모습이 시인의 눈에는 아주 귀여웠고, ‘다윤이 연필 될래요’라는 시가 탄생했다. 이밖에도 동시집에는 기저귀 갈아주다 오줌세례를 당해도 기쁘기만 한 엄마의 모습을 그린 ‘오줌 세례’, 아가의 키크는 연습 ‘쭉쭉이 잘도 하네’, 아가가 만든 말이 귀여운 ‘기분 좋을 땐 “완성!”’, 벚꽃이 팝콘 튀기는 소리로 피는 ‘벚꽃이 팝콘처럼’ 등 사랑이 가득 담긴 시들이 실렸다. 시를 가만히 읽어나가면 할머니의 따뜻한 손을 잡은 듯한 느낌이 든다. 2017년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을 받은 시인의 동시집이다. 초등 저학년.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신청하는 방법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꼼꼼히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책이 있나 살핀다.

2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낸다.

3 매주 월요일 소년중앙 지면과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을 통해 당첨 여부를 확인한다.

4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린다.

5 책이 또 읽고 싶으면? 그 다음주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한다.

소중 책책책 7월 17일자 당첨자 발표

7월 17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아쉽게 당첨되지 못한 친구들은 다음에 다시 도전해 주세요.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재미있게 읽고 꼭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서평을 남겨주세요.

『방과 후, 아나운서 클럽』 김동률(경남 갈전초 3)

『우주에서 살기, 일하기, 생존하기: 우주 비행사가 들려주는 우주 비행의 모든 것』 유성현(관악중 3)

『루루와 라라의 싱글벙글 크림』 채은율(대구 강북초 2)

『산 넘어 산』 박혜빈(서울 금동초 4)

『꼬불꼬불 미로 한국사』 양유찬(대전 목양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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