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정우택, “취임 100일 문재인 정부는 낙제점, 한국당은 낙제점 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야권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문재인 정부를 “낙제점”이라고 주장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 ‘쇼(show)통’, 먹통, 불통 즉 3통의 100일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에 대해선 “낙제점은 넘었다”고 했다.

중앙일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박종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커피잔을 직접 날라주시고 또 거리에서 주민들과 사진 찍는 모습은 일방적인 보여주기식의 쇼통”이라며 “정작 최저임금 인상이나 졸속 원전 중단 등의 정책들은 소통의 정책이 아닌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박기영 전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사퇴를 거론하며 인사정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인사도 최악이었다. 인사 문제는 보은인사 ㆍ나홀로인사 ㆍ코드인사의 ‘보나코 인사’였다”며 “청와대 검증작업에서 부실이 드러나고 심지어는 알고서도 보냈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스스로 반성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는 ‘안보 불감증’을 꼽으며 “북한이 ICBM을 쏘아대는데 대통령은 휴가 가서 SNS에 사진을 올리는 등의 모습이 정부의 안보불감증을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북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 원내대표는 “한반도 비핵화 선언은 북핵으로 의미가 없어졌다”며 “전술핵 배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지가 있다"고 마랬다. 그러면서 "미국이 보유한 기존의 핵무기를 주한미군에 배치해서 핵우산 체제에 편입되고 북한 핵을 억제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도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0일 되는 정부가 국민들의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다”며 “국민을 실험 대상으로 정책을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한국당은 16일부터 정책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 주관으로 ‘문재인정부 100일,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3차례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조세 정책(16일), 외교ㆍ통일ㆍ국방 정책(17일), 교육 정책(18일)의 순서로 진행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초고소득자 소득세 및 대기업 법인세 증세와 고조된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현 정권의 대북 정책의 문제점을 부각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