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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전운 감도는 중국-인도 국경…중국군, 미사일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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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도와 중국 국경지대. 오른쪽은 중국군 고원·산악지역 실전훈련 모습[연합뉴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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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이 한층 가열되면서 중국군이 전쟁훈련까지 벌이는 상황에 이르렀다.

14일 홍콩 동방일보가 중국 관영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서부군구 소속 76집단군은 둥랑 지역 국경분쟁을 염두에 둔 듯 치롄산 일대에서 실전훈련을 했다.

중국-인도-부탄 3개국 국경선이 만나는 둥랑(인도명 도카라·부탄명 도클람)에서는 지난 6월 16일 중국군의 도로 건설에 따른 갈등이 불거져, 인도군과 중국군의 대치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치롄산은 간쑤성과 칭하이성 사이에 있는 산으로, 이 일대는 둥랑 지역과 비슷하게 광활한 고원과 산악 지형으로 이뤄졌다.

이번 훈련에서 76집단군은 탱크와 자주포, 미사일과 대전차 로켓포 등 각종 중화기와 중무장 보병을 동원해 견고하게 구축된 진지와 참호를 공략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나아가 중국 매체들은 76집단군이 1962년 인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18군의 후신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3500㎞에 이르는 국경을 마주하는 인도와 중국은 국경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다. 중국군이 인도 영토 깊숙이 진격하는 등 인도 측 피해가 컸다. 중국군은 한 달여 뒤 승리를 선언하고 철군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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