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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머스크 "북핵보다 AI가 훨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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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보다 인공지능(AI)이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는 AI의 위험성을 북한 핵무기에 빗대 경고한 것이다.

머스크는 12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이 AI의 안전성에 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걱정해야만 한다. AI는 북한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이 글에 '결국 기계가 이기게 될 것이다(In the end The machines will win)'라는 제목의 포스터도 첨부했다. 곧이어 올린 글에는 "누구도 규제를 좋아하지 않지만, 대중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차, 비행기, 음식, 의약품 등)은 규제를 받는다. AI도 그래야만 한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평소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며 기술 개발에 주의를 기울이고, 전 세계적인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2015년에는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 과학자 2500명과 함께 "AI를 전쟁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10억달러를 투자해 AI와 인간의 공존을 연구하는 비영리연구소 '오픈 AI'를 설립하기도 했다.

박건형 기자(defy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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