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직장 체육대회서 커피 판매, 3년째 이웃돕기 성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울산 현대차 정남귀씨 부부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소속의 부부 직원이 커피를 팔아 모은 돈으로 3년째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대차 울산공장 시트생산기술부에서 근무하는 정남귀(55)·오길자(55)씨 부부다.

1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정씨 부부는 최근 열린 현대차 마라톤클럽 가족체육대회 행사장에서 커피를 판매해 모은 15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들은 2015년 80만원, 2016년 100만원의 판매금을 모아 기부했고, 올해가 세 번째다. 정씨 부부는 울산공장 마라톤클럽의 회원이고 ‘잉꼬 마라톤부부’로 불린다. 정씨는 마라톤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정씨는 2013년 딸이 대학교에 다닐 당시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면서 만들어준 커피를 마시다 커피 맛 매력에 빠져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땄다. 정씨 부부의 커피 판매도 우연한 기회로 시작됐다. 정씨가 만든 커피 맛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주위에서 판매해볼 것을 권유했다. 정씨 부부는 환상의 콤비를 이뤄 각종 행사 때마다 카페를 열고 직접 로스팅한 커피에 예쁜 스티커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정씨 부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을 모은 커피 판매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소중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