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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인천해양박물관 설립 첫 관문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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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선정/송도∼마석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인천시 “3수 만에 조사대상 포함”

세계일보

정부가 인천시의 숙원인 인천국립해양박물관 건립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송도∼청량리∼마석)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는 이들 두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뽑았다.

인천국립해양박물관(조감도) 건립은 2024년까지 국비 1315억원을 들여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연면적 2만2588㎡, 4층 규모로 신축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수도권 2500만 시민에게 해양문화 체험과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해양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해양박물관 건립 계획을 세웠다. 그후 지난 3∼4월 수도권 시민 107만여명으로부터 건립지지 서명을 받는 등 사업을 추진해왔다. 해양박물관은 전국 18곳에서 국·공·사립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수도권에는 없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사업은 정부가 5조8319억원을 들여 인천 송도국제도시∼서울 청량리∼경기도 마석 80.08㎞를 지하로 2025년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까지 20분이면 주파할 수 있어 인천∼서울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인천시는 이 철도 건설에 매진했으나 2014년 2월과 올해 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정돼 좌초 위기에 처했다. 인천시는 그러나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력해 송도∼청량리 구간을 마석까지 연장해 수도권 동북부 교통수요를 흡수해 사업성을 높이고, 사업비 절감 방안을 마련해 ‘3수’ 만에 조사 대상에 포함되도록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지원이 큰 힘이 돼 두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인천은 물론 국가에도 필요한 사업인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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