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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더 멀리 더 많이…사업확장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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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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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 12년째를 맞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노선 전문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최근 대형항공사들의 격전지인 중·장거리까지 노선을 늘리고, 새 기체 도입과 채용 확대 등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은 베트남 나트랑과 대만 남서부 항구도시 가오슝을 지난 7월 신규 취항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도 새로 비행기를 띄운다.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국적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에 이어 두 번째, 국적 LCC로는 처음이다.

2015년 LCC 가운데 가장 먼저 태평양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에 취항했던 진에어는 지난해 6월 시범운영했던 9시간 거리의 호주 케언스 노선을 연말께 재취항한다. 진에어는 특히 중·대형기(B777-200ER·393석 규모)를 보유한 이점을 적극 활용, 여타 국내 LCC와 차별화한 노선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 7월에만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 2대를 신규 도입하며 B777-200ER 운용에 숨통을 틔웠다.

일본을 중심으로 노선을 확대 중인 티웨이항공은 2020년 국적 LCC 최초로 대형항공사들의 황금노선이었던 유럽·북미 노선 운항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놨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주식 상장을 거쳐 재원을 확보한 뒤 중·대형기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포함해 기재 총 50대를 확보, 2조원대의 연간 매출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노선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특화 전략을 벗고 홍콩 등 인기 노선을 비롯해 미국 괌 노선을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취항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LCC업계는 하반기 채용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진에어,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각 30~90여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제주항공은 9월 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하반기 채용 인원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여행객 급증 등 LCC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새로 출사표를 던지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LCC ‘에어로K’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신청했고, 2월에 사업등록 여건을 구비하고 국토부에 운송사업면허를 신청했다 반려된 ‘플라이양양’도 최근 재도전에 나섰다.

국내 LCC 6곳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6820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9.0% 성장, 영업이익은 106.9%나 증가하며 2배 수준이 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여행 대중화와 운임 경쟁 강화로 LCC 시장은 향후에도 성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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