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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수입물가 오름세로 전환...국제유가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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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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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은행
지난달 국제유가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오름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7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 잠정치는 79.92로 6월보다 0.4% 올랐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수입물가는 지난 5월 1.4% 떨어진 데 이어 지난 6월까지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이번에 오름세로 전환된 것이다.

수입물가 오름세는 국제유가의 상승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를 보면 지난달 월평균 배럴당 가격이 47.57달러를 기록해 전월대비 2.4% 올랐다.

이에 따라 중간재 가격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특히 나프타가 전월대비 3.1%, 제트유가 전월대비 10.0% 올랐다.

반면 원재료의 경우 광산품이 내린 영향으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원자재 가격은 상승했지만 국내 수입 업체가 지난 2·4분기 가격으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지수도 85.22로 전월대비 1%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원달러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34.40원로 전원대비 0.4% 올랐다.

수출품목별로 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가 전월과 비교해 4.7% 오르며 지수를 상승시켰다. 유가상승으로 경유와 제트유 각각 전월대비 6.1%, 7.6% 상승한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반도체와 축전지 등이 오르며 '전기 및 전자기기'도 1.0% 전월대비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물가는 상승추세 이어지고 있으며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9개월 연속 상승하는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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