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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장, "10월까지 진정성 있는 상생혁신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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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까지 상생혁신안을 마련해 건강한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28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간담회를 마친 직후 이같이 말했다.

조선비즈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28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여섯번째)과의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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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지난 19일 박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자정노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간담회는 공정위 기업거래정책국장과 대변인, 프랜차이즈협회 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박 회장은 “학계, 법조계, 가맹점사업자, 시민단체 모두를 포함해 가맹사업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최상의 상생혁신안을 만들겠다”면서 “불공정행위 감시센터와 공제조합도 신설해 가맹 본사의 불공정행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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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연합뉴스 제공



다음은 일문일답.

- 첫 간담회 성과는.

“저희들의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김 위원장님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협회 차원의 자율 개선 노력과 빠른 혁신을 주문하셨다. 구체적인 대안을 통해 다시 국민들의 사랑을 받도록 하겠다.”

- 김 위원장이 오는 10월까지 진정성 있는 상생협력안 마련을 당부했는데.

“앞으로 3달을 주셨다. 일단 프랜차이즈 가맹 본부들이 자성할 기회와 시간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회원사들과 미팅도 많이 하고, 외부 전문가 위주로 가맹사업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혁신위원 중 가맹 본사 측은 10% 선에서 참여할 계획이다. 최대한 빨리 상생협력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 마진 공개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김 위원장께서 실태조사의 배경 등을 설명해 주셔서 이 부분에 대한 오해가 풀렸다. 앞으로 공정위와 함께 프랜차이즈 산업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의 폭리 관행은 정상적이지 않고 용납할 수도 없다. 이번에 완전히 일소하겠다.”

- 로열티 제도에 대한 입장은.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의 핵심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초기에 로열티 제도를 정착시키지 못해 지금껏 왜곡된 것으로 본다. 모든 가맹 본부가 바로 시작할 수는 없겠지만, 건강한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위해 반드시 확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가맹점주 협의회 구성에 대한 입장은.

“김 위원장님의 말씀처럼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이다. 다만 가맹 본부에 대한 위협세력이나 지나친 경영 간섭을 우려한다. 하지만 건강한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당연히 반대하지 않는다.”

- 다음 간담회 일정은 언제로 잡혔나.

“일단 10월까지 상생안을 마련하고, 그 이후에 다시 협의할 것 같다.”

오유신 기자(run2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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