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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집트, 테러 대응할 대통령 직속 국가위원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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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발생하는 테러에 대처하기 위해 이집트에 대통령 직속 국가위원회가 공식 설립됐다.

27일(현지시간) 이집트 일간 알흐람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전날 ‘대테러·극단주의 국가위원회’ 설립 계획을 담은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엘시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다. 국회의장과 총리, 콥트 기독교 국황, 국방부·내무부·외무부 장관 등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위원회는 매달 한 차례씩 개최할 예정이며 국내외 테러사건에 맞설 전략을 수립·이행하고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 4월 콥트 교회들을 겨냥한 연쇄 폭탄 공격으로 46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국가 차원의 대테러 기구 설립 계획을 밝혀왔다. 이집트는 당시 테러 이후 지금도 국가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집트는 2013년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의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동북부 시나이 반도와 카이로 등지에서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폭탄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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