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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레밍 발언' 김학철, 상임위원장직 사임…'전화로 사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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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학철 충북 도의원의 기자회견.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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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레밍 같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충북도의회 김학철 의원(충주1)이 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직을 사임했다.

27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에 전화로 사임의사를 밝혔고, 행정문화위원회가 김 의원을 대신해 상임위원장 관련 서류를 작성해 의회 사무처에 제출했다.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귀국한 지 닷새 만이다.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은 이날 오후 김 의원의 사임서를 수리했다. 상임위원장 사임의 경우 회기 중에는 본회의 표결에서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비회기에는 의장 결재로 이뤄진다.

김 의장은 "상임위원장 사임은 김 의원이 귀국하면서 약속했던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상임위원장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수리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김 의원은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3명과 함께 8박 9일의 일정으로 유럽연수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 충북지역은 이틀전 내린 기록적 폭우로 최악의 수해를 입었다. 이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을 레밍에 비유하는 발언을 했다가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앞서 김 의원과 함께 해외연수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 의원은 지난 25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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