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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인공지능에 투자 늘리는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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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미래 경쟁력”…2분기 영업이익은 2년 만에 감소

네이버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27일 올해 2분기 매출 1조1296억원, 영업이익 28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4%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직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이전 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2015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영향이 크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록스 인공지능연구소 인수 등 AI와 관련해 대규모 투자를 했고 이 분야의 인력 채용을 늘려 인건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 분야의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가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이뤄진 콘퍼런스콜에서 “AI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이나 네이버 발전을 위해서도 상당히 중요한 기술임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있어서도 AI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굉장히 좋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AI를 통한 직접적인 수익화 방안에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 대표는 “네이버의 미래는 얼마나 인공지능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을 고도화해 서비스 전체 플랫폼을 변경하느냐에 달렸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AI 관련 매출 전망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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