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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유엔 기구 "예멘 콜레라 환자 40만, 국제사회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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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구호 기구들이 예멘의 콜레라 환자가 40만 명에 육박한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과 세계식량계획, 세계보건기구의 사무총장은 예멘을 방문해 병원과 구호단체를 둘러본 뒤 이 같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석 달간 40만 명에 이르는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1천900명에 이른다"면서 "콜레라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보건·위생 시설과 상수 시설은 2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모두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국민 60%가 기근 상태에 있고 200만 명의 어린이가 심각한 영양실조로 콜레라를 이겨낼 수 있는 저항력이 많이 약해져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3만여 명의 구호단체 직원들이 10개월 넘게 월급도 받지 못하고 예멘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뛰고 있다"면서 "자원봉사자 1만 6천여 명도 각 가정을 돌아다니며 콜레라 예방법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 기구는 99%의 콜레라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다며 예멘 정부가 구호단체의 분쟁 지역 접근을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규진 기자 socc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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