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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보다 강력하게”… 생활가전업계, ‘살균’ 강화한 가전제품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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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W, 공기정화살균기 '클라로' 영업 및 마케팅 강화

코웨이, 스스로살균 기능 강화한 비데 출시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세먼지 등으로 실내 공기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살균’ 가전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가전업체들도 재빨리 살균 기능을 강화한 각종 제품을 내세우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EMW는 최근 자체 개발한 공기정화살균기 ‘클라로’에 대한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안테나 전문업체였던 EMW는 관련 기술을 응용, 백금을 촉매로 사용하는 ‘카타코트’ 기술을 개발해 공기 중 유해물질을 태워 없애는 클라로의 살균 기능을 소비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클라로는 백금 필터에 250도까지 열을 가해 살균과 탈취 반응을 일으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세균, 일산화탄소, 악취, 바이러스 등 환경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물 필터를 사용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걸러낸다. 최근 영국 헤롯백화점에도 입점돼 해외시장에서의 반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필터에 공기를 여과해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일반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백금 필터는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해 부가적인 소모품 교체 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SK(034730)매직도 살균 기능을 강화한 의류건조기로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SK매직의 살균히터식 의류건조기는 기존 건조 기능에 고온 살균까지 가능하다. 히터식 건조방식과 세균살균 건조로 섬유 속 유해세균까지 건조해준다. 이 밖에도 아기옷 특별 건조, 건조가 아닌 냄새 제거, 상하기 쉬운 섬유의 경우 저온건조 등 15가지 코스가 있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중소기업 일렉파워전자는 자체 브랜드 ‘아토케어’를 통해 자외선살균기능성 무선청소기 ‘에브리원 ep-9up’ 을 선보였다. 바닥과 침구청소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V형 고속회전 브러시와 3단계 필터링이 미세먼지까지 흡입해준다. 영국 알러지협회에서 인증을 받아 세균 99% 이상 살균 가능한 UV-C살균램프를 장착했고 필터도 물세척이 가능해 위생적 관리가 가능하다.

코웨이(021240)는 비데에 살균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달 출시한 코웨이의 ‘스스로살균 비데 BAS29-A’는 2단계 ‘스스로살균’ 시스템을 적용했다. 1차적으로 제품 내부의 물이 지나가는 모든 길을 살균하고 2차적으로는 노즐 부위까지 자동 살균해준다. 살균시스템은 별도 화학첨가물 없이 전기 화학반응으로 생성된 전기 분해 살균수를 이용한다.

소형가전을 전문제조하는 중소기업 프리쉐의 칫솔살균기 ‘더블케어’도 눈에 띈다. UV LED 살균 방식으로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 인체 유해한 세균들을 99.9% 살균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 환경에 더욱 민감해 지고 있는 소비자들은 ‘살균’이라는 강력한 기능이 있는 가전제품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신체와 맞닿는 제품들이나 환경생활제품들의 경우 환경유해물질을 얼마나 많이 제거하는지를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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