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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T, 중소협력사 위해 1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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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한다.

KT는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인 5대 플랫폼 분야에 중소협력사와 벤처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들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의 하나로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KT는 8월까지 펀드를 조성해 9월부터 중소협력사에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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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지원과 함께 KT는 중소·벤처기업에 기술 및 영업 비밀보호 솔루션, 연구개발(R&D) 인프라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핵심 기술자료를 보호하기 위해 이를 관련 기관에 보관하는 비용을 지원하고 영업비밀 원본증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중소협력사의 기술 및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2015년부터 아이디어가 중요한 소프트웨어 용역에 대해서는 비밀유지 특수조건을 계약에 의무적으로 삽입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 회사가 운용하기 어려운 개발 시험 환경을 무료로 제공한다. 시험 장비, 측정기 지원은 물론 소프트웨어 코드 검증 랩(Lab·실험실)과 네트워크 가상화 기능(NFV) 검증 랩까지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KT는 검증 랩 개방을 통신장비 위주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등 5대 플랫폼 전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KT는 이런 지원책으로 중소·벤처기업들이 개발단계부터 스스로 검증하는 역량을 키우고 품질 경쟁력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동안 중소협력사에 제공해온 무료 컨설팅은 신생 벤처기업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제표준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국제 박람회에서 KT와 동반 전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2월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보안 등 5대 플랫폼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켜 통신기업을 넘어 글로벌 플랫폼기업으로 발돋음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T 경영지원총괄 구현모 사장은 “KT가 5대 플랫폼에 중소·벤처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미래 비전을 함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조성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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