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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 입국 힘들고 매출 줄어 폐업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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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업자가 북한에서 종업원만 파견받아 식당을 운영하는 경우 늘어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중국에서 영업하고 있는 북한 식당들이 핵 미사일 도발에 따른 이미지 하락과 비자취득 요건 강화 등의 이유로 심각한 영업난에 빠지고 있다고 일본매체가 보도했다.

일본의 도쿄신문은 통상 종업원들의 노래와 연주로 손님들을 끌어모으는 북한 식당들이 올해 봄 이후 중국 당국의 북한 여성에 대한 비자 발급 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또 한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북한 인근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영업하던 북한 식당 2곳이 중국 불법 행위를 하다 적발돼 폐업 위기에 처했지만 매상이 쪼그라 들면서 벌금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까지는 불법취업이 적발돼도 1만위안(약 165만원)만 내면 문제가 없었지만, 4월 이후에는 범죄자 취급을 받아 본국에 송환되고 벌금도 2만위안(약 33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기존 북한식당들의 영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사업자가 북한에서 종업원을 파견받아 북한 식당을 여는 경우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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