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7 (월)

통신 3사 2분기 성적표..SKT 개선, LGU+ 쑥쑥,KT 예상 초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사 1위인 SK텔레콤과 3위인 LGU플러스가 27일 2분기 좋은 실적을 내놓았다. 업계 2위인 KT도 28일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통신 3사는 2분기에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SKT 실적은 ‘소폭 개선’, KT는 ‘제자리’, LG유펄러스는 ‘쑥쑥’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T 2분기 영업익소폭 개선

SK텔레콤은 이날 국제회계기준(K-IPERS) 매출액 4조3456억원, 영업이익 42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8%와 3.9% 증가했다. 매출액은 거의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

법인세 등을 뺀 당기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2% 증가한 6205억원을 기록했다.

이코노믹리뷰

SK텔레콤 2분기 실적.출처=SK텔레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주요 자회사의 서장과 수익성 개선, 신규 사업 성장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은 UHD 셋톱박스 가입자 150만명 돌파와 유료 콘텐츠 소비 고객 증가로 전년 동기 1.9% 증가한 7301억원, 영업이익은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인 316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SK플래닛은 11번가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740억원을 나타냈다. 고객 맞춤형 쿠폰 제공 등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폭을 351억원 줄였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연결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LGU+ 영업익 두자리 수 증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 비하면 매출규모는 1조원 이상 차이가 나지만 꽤 좋은 실적을 내놓았다. 유무선 분야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 3조97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을 기록했다.

이코노믹리뷰

LGU+2분기 실적.출처=LGU+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년 전에 비해 각각 4.5%, 15.5% 늘어났다. LG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처음으로 2000억원대에 올라선 이후 3분기 연속으로 2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190억원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당기순이익도 4.2% 증가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유무선 사업이 고른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됐다. 무선은 LTE 가입자 증가와 함께 유플러스 비디오 포털 등 모바일 TV 시청으로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3.2% 증가한 1조401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LTE 가입자는 1155만6000명으로 전체 무선가입자의 90%를 차지했다.

IPTV 가입자(셋톱박스 기준)는 33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늘어 유선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가정용 사물인터넷(Home IoT) 서비스는 2분기 말 80만 가입 가구를 확보해 연내 목표인 100만 가구를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KT 업계 예상 웃도는 실적 내놓을 듯

업계 1위인 KT는 28일 시장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성적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은 KT의 2분기 매출을 5조7000억원대, 영업이익을 4000억원 안팎으로 점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oT와 미디어에 전력 투구

두 회사는 사물인터넷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미디어와 IoT를 양대 축으로 삼아 새로운 ICT 회사로 진화를 위한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SK 텔레콤은 자사의 ‘New ICT’ 핵심 인프라인 AI 플랫폼과 이동통신 ㆍ 미디어 ㆍ IoT ㆍ 커머스 ㆍ T맵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차별화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New ICT의 근간인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를 위해 5G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G 통신 시연에 성공했으며 올 상반기 ‘GTB 어워드’ ㆍ ‘TechXLR8’ 어워드’ ㆍ ‘아시아 모바일 어워드’ 등 권위 있는 통신네트워크 시상식에서 5G로만 4개 분야에서 수상하면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SK텔레콤은 이러한 New ICT 역량을 기반으로 ‘개방과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최근 발표한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통해 ICT 기술과 콘텐츠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상 전략기획부문장은 “이동통신 사업은 물론 미디어와 IoT를 기반으로 New ICT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상반기에는 무선 및 홈 서비스 가입자의 순증과 경영 효율화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투자 및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하반기에는 NB-IoT 전국망 서비스 확장과 홈 IoT 리더십 강화로 소비자 편익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