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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트럼프 "폭스콘 회장,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가들 중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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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의 박수를 받는 폭스콘 회장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이 미국 위스콘신주에 100억 달러(약 11조1300억원) 규모의 LCD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을 ‘친구이자 세계 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가들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플의 주요 공급 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100억달러 규모를 투자해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폴 라이언 하원 의장, 스콧 워커 위스콘신주 주지사, 궈 회장 등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궈 회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갖고 엄청난 투자를 했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100억 달러 투자를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그는 "폭스콘이 최소 3000개, 최대 1만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폭스콘은 제조업 일자리를 충분히 만들어 내는 잠재력 있는 기업"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미국 노동자들과 제조업, '미국 제조(Made in the USA)' 라벨과 그 개념을 믿는 사람들에게 좋은 날”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궈 회장은 “대통령 각하를 세 번이나 만난 적이 있고, 그는 만날 때마다 미국 제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면서 “우리는 미국 노동자들에게 숙련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했던 제조업의 부활과 미국내 공장 유치 등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상황에서 이번 유치는 국면전환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러시아 스캔들로 미국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건강보험법안, 감세안 표류 등 악재 속에서 이번 투자 유치 발표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폭스콘은 위스콘신주로부터 15년간 30억달러 상당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펜타곤 3배인 면적 1.6평방 마일의 부지에 지어질 공장은 ‘위스콘신 밸리’라고 불릴 예정이다.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소속인 워커 주지사도 폭스콘의 공장 건설 계획을 반기고 있다. 워커 주지사는 “폭스콘 위스콘신 LCD 공장 건립으로 1만3000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면서 계획을 반겼다.

워커 주지사는 “우리는 이번 투자 유치가 위스콘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에 우리는 '위스콘신 밸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실리콘 밸리가 샌프란시스코에 변혁을 가져다 줬던 것처럼 폭스콘도 첨단 기술을 미국에 가져오고, 위스콘신주의 변혁을 이끌 것”이라고 극찬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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